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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준위, 졸업가운 변화에 박차 가해 

‘천 쪼가리’ 졸업가운,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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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학위복(졸업가운)
▲본교 학위복(졸업가운)

지난 2월 22일(월), 2020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개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때문에 졸업가운 대여가 불가능했던 전년도와 달리 이번 전기 학위수여식은 졸업가운 대여가 허용됐다. 학생지원팀은 졸업식 당일부터 2월 26일(금)까지 졸업가운 대여 사업을 진행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열린 졸업가운 대여 사업이지만 졸업생들의 반응에는 불만이 섞여 있었다.

학우들은 졸업가운에 대해 크게 두 가지를 지적했다. 첫째는 졸업가운의 위생 상태이다. 졸업가운이 구겨져 있고, 냄새도 난다는 것이다. 졸업가운 대여 사업을 담당하는 학생지원팀에서는 본교 가운 대여 사업의 특징과 코로나19 방역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본교는 위탁 업체에서 졸업가운을 빌리지 않는다. 이는 학우들이 졸업가운을 대여할 때 추가적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세탁이나 다림질 등 졸업가운을 관리할 업체가 없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기존에는 졸업식을 앞둔 졸업생이 원한다면 미리 가운을 가져가 세탁이나 다림질을 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졸업가운을 당일에 수령하고 반납하게 됐다. 이로 인해 졸업생이 관리가 부실한 졸업가운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둘째는 디자인이다. 본교의 졸업가운은 본교를 상징하는 장식이 없는 검은색의 무지 가운으로, 졸업가운에 특색을 넣은 서울대학교나 성균관대학교 등 다른 학교와 비교된다. 본교의 검은색 무지 졸업가운은 표준 학위복으로 대부분의 대학에서 채택하고 있지만, 학위복에 특색을 넣는 학교가 늘어가는 추세이다. 1998년 성균관대학교를 시작으로 숙명여대, 고려대 등을 거쳐 올해 서강대가 특색있는 학위복을 내놓았다. 본교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가는 중이다. 본교 총학생회 졸업준비위원장 박희범(컴퓨터4) 학우는 “학생회 수립 초 계획했으나 이번 학우들의 불만을 듣고 기존 계획보다 앞당겨 4월에 열리는 학교학생대표자협의회에서 안건을 추진하기 위해 다른 학교 사례를 살펴보고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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