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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홍대앞 거리미술전, 오는 8일부터 5일간 열려

홍대거리를 미술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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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 거리미술전(이하 거미전)이 <POST TO POST>라는 주제로 3년 만에 돌아온다. 이번 거미전에서 홍대거리는 ‘우체통’이 되고 그 안은 누군가로부터 보내진 작품인 ‘우편’으로 채워지게 된다. 관람객들은 예상치 못했던 우편을 전달받듯, 거리를 지나며 작품을 마주치게 된다. 작품은 오는 8일(수)부터 12일(일)까지 5일간 경의선 책거리, 홍대 걷고싶은 거리, KB청춘마루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1993년 시작되어 올해로 27회째를 맞은 거미전은 청년예술문화를 통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거리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생 주최 예술 전시다. 특히 이번 거미전은 홍대거리라는 열린 공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전시 기회를 잃은 홍익대학교 예술학도 및 청년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거미전에서는 본교 학우를 비롯해 서울 소재 미술대학 학생, 졸업생 등 20~30대 청년 작가 27인이 거리를 빛낸다. 백문서(섬유미술·패션디자인2) 학우는 본인의 첫 전시 장소로 거리를 택한 이유에 대해 “갤러리나 미술관은 방문해야하는 곳이지만 거리는 일상의 일부니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작품을 보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거미전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펀딩을 통해 매거진 <거리>를 발간할 예정이다. 매거진에는 거미전 작품 소개뿐만 아니라 작품 해석, 비평 등이 채워질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바뀐 점도 있다. 거리두기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를 못하게 되어 기존의 퍼포먼스 행사를 온라인 영상제로 대체한다. 온라인 퍼포먼스 상영은 KB청춘마루에서 8일(수) 17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거미전 단장을 맡은 김민경(회화4) 학우는 “거리를 걸으며 우연히 마주친 작품 하나하나가 우편처럼 희망과 위로를 전달하기를 바란다”라며 “거미전을 통해 예술로 유명했던 홍대거리를 되찾았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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