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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를 위한 환경 필요해

본교 내외 흡연구역에 대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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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서울캠퍼스 내부와 인근 거리에서 흡연문제는 지속적으로 논의돼 왔다. 최근까지도 본교 서울캠퍼스 비공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흡연자는 흡연구역의 미흡함을 지적하고, 비흡연자는 간접흡연 피해를 토로하며 양측의 입장이 충돌했다. 

현재 본교에는 과학관(I동) 출입구 앞쪽 빈 공간, 제4강의동(Z4동) 앞 주차공간을 비롯한 20여곳이 흡연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흡연구역이 조성돼 있지만 조형관(E동) 앞, 홍문관(R동) 등의 금연구역에서 간접흡연 피해가 다수 발생해 최근 본교 서울캠퍼스 에브리타임에서 언쟁이 오갔다. 흡연자는 흡연구역이 접근성이 낮고 미흡함을 지적했고, 비흡연자는 사람들이 많이 오고가는 공간에서 간접흡연을 하게 된다며 불편을 토로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본교 관재팀은 아직까지 간접흡연 민원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관재팀은 금연구역임에도 간접흡연 피해가 다수 발생하는 것에 대해 “외부인들이 홍문관쪽을 많이 이용하는 터에 그런 것 같다”라며 금연구역 팻말 및 홍보를 통해 지도하겠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관재팀은 “흡연부스를 설치하였으나 현재는 학생들이 부스를 이용하지 않고 외부에 나와서 흡연을 하는 경우도 있다”라며 “적극 홍보하여 정해진 흡연구역을 이용하도록 해 보겠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흡연자와 비흡연자들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서 학우들의 적극적인 동참도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본교 서울캠퍼스 거리는 대표적인 번화가이자 상권이 발달해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홍대입구역 9번출구로 나와 ‘걷고싶은 거리’ 방향으로 진입하는 거리의 금연구역 내 흡연자들을 다수 볼 수 있다. A학우는 “홍대입구역으로 들어갈 때 바닥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항상 밟고, 간접흡연을 하게 된다”며 불편을 토로했다. 마포구청 보건기획팀 관계자에 따르면 구청이 지정한 ‘흡연구역’이라는 곳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금연구역을 제외한 곳에서 흡연이 가능한 것인데, 지난 10월 31일(일) 기준 마포구 내 금연구역은 15,947개소이다. 하지만 건물 내외부의 흡연부스가 아닌 곳의 흡연자들로 간접흡연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 문제로 거론된다. 보건기획팀 관계자에 따르면 흡연 관련 민원은 특히 홍대입구역, 마포역, 합정역과 같은 역 근처에서 다수 발생한다. 2016년 5월 1일부터 서울 시내의 모든 지하철역 출입구 10m 이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역 주변 10m는 금연구역이지만, 10m 바깥의 공간은 정해진 구역이 아니기 때문에 일일이 단속이 힘들다고 전했다. 흡연자들이 10m 거리를 나타내는 안내 스티커 바로 바깥에서 담배를 피우면 단속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포구청 보건기획팀 담당자는 현재 흡연관련 민원 다발 지역에서 단속하는 사람들이 순찰하며 개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정된 금연구역이 아닌 곳에서 흡연을 하고 있다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없기 때문에 단속 권한이 없다”며 금연구역이 아닌 곳에서 흡연을 하는 사람들의 주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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