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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구역으로 고통받는 학우들

이런 곳에서 담배 냄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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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관(B동) 흡연구역의 모습
▲인문사회관(B동) 흡연구역의 모습

 

▲제2기숙사 입구 근처 흡연구역의 모습
▲제2기숙사 입구 근처 흡연구역의 모습

현재 인문사회관(A동) 3층과 연결된 인문사회관(B동) 1층에는 흡연구역과 경영대학 학생회실(B103), 첨단강의실(B104), PC실기실(B105)이 매우 근접해 있다. 특히 B103호는, 흡연구역의 문 바로 앞에 위치해 그 피해를 가장 많이 입는다. B동 흡연실 출입문은 자동문으로, 일반 출입문에 비해 문이 열리고 닫히는 시간 간격이 길어 담배 연기가 더 널리 퍼지게 된다. 흡연실이 외부에 마련되어 있다고 해도 실내공간처럼 설계된 구조와 주변의 건물, 지형으로 인해 공기가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태인지라 담배 연기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또한 흡연구역으로 인한 피해는 1층에서 그치지 않고 2층 이상의 교실까지 퍼져 학우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교실 내부로 들어간 담배 연기와 냄새는 학우들의 수업 참여에 대한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간접흡연을 야기한다. 마찬가지로 제2기숙사 입구 근처에 흡연구역이 지정돼있어 해당 기숙사를 이용하는 학우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통행을 위해 잠깐 지나가는 장소이지만 이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이 본교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계속 표출되고 있다.

관재팀은 “B동 리모델링 전부터 흡연구역이 있었다. 원래 옥상처럼 열린 공간이었다가 지금의 실내공간이 되었는데 그게 흡연 피해의 빌미가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앞으로 학우들의 불만이 커진다면 총학생회와 학생 간의 합의를 반영해 금연 구역으로 바꾸는 등 학생의 편의를 위한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B동을 자주 이용하는 A학우는 “흡연구역에서 냄새가 올라와 수업을 듣는데 자주 어려움을 겪는다. 흡연구역에서 냄새가 빠지도록 장치를 설치하거나 아예 금연 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학교에서 학생들의 학습을 위한 환경을 조성했으면 좋겠다”라며 흡연구역으로 인해 고통받는 학우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마찬가지로 제2기숙사를 이용하는 B학우는 “기숙사 입구랑 흡연구역이 가까워 입구를 이용할 때마다 담배 냄새를 종종 맡게 돼서 부담스럽다”라며 불만을 표했다.

흡연구역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학우들과 학교 구성원을 위해 학교와 총학생회 측의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민석 기자 c211013@g.hongik.ac.kr

서정인 기자 c231116@g.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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