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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홍대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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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지도 스크린샷
▲네이버지도 스크린샷
▲중앙대학교 건물 전경. 건물 상부에서 동 명칭을 확인할 수 있다
▲중앙대학교 건물 전경. 건물 상부에서 동 명칭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외곽에 사는 ‘홍신이’는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에 도착한 뒤 목적지인 제4공학관(T동)으로 향했다. 캠퍼스에 도착한 홍신이는 제4공학관(T동)의 정확한 위치를 찾기 위해 지도앱을 켜고, 주변 사람들에게 제4공학관이 어디인지 물어보지만, 쉽사리 길을 찾을 수 없었다.

*본 가상상황은 여러 인터뷰이의 상황을 종합해 작성됐습니다.

이처럼 본교 서울캠퍼스는 건물이 좁은 공간에 밀집해 있어 캠퍼스에 처음 방문한 사람들이 건물을 찾기 어려워하는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의 이유로 우선 지도앱에 잘못 기입된 명칭을 꼽을 수 있다. 대표적인 국내 지도앱인 네이버지도는 본교 정식명칭과 다른 명칭을 쓰고 있다. 예를 들어, 제4공학관(T동)의 경우 앱 내에서 ‘제4공학관 27동’으로 표기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관재팀 측은 “편의를 위해 캠퍼스맵에 기입한 건물 번호를 ‘동’으로 착각한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실제로 캠퍼스맵 ‘2. 홍문관’은 네이버지도에서 ‘홍문관 2동’으로 적혀 있으며, 다른 건물들도 이와 마찬가지다. 네이버지도에 따르면 지도 위 장소명 표기는 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반영돼서 개별적인 요청에 따른 등록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지도앱을 끄고 근처 학우들에게 길을 물어본다 해도 장애물은 있다. 학내 구성원이 자주 쓰는 건물 명칭과 정식명칭 간 괴리 때문이다. 학내 구성원들은 보통 제4공학관(T동)을 정식명칭보단 ‘T동’으로 인지하지만, 외부인은 ‘제4공학관’을 찾는다. 택배의 경우 수취인이 수취 장소를 T동으로 적는다면 문제가 생긴다. 택배기사 A씨는 건물에 ‘제4공학관’이라고 쓰여 있는 제4공학관(T동) 3층 앞에서 “여기 학교 T동이 어디인가요?”라는 질문을 했다.

건물 외벽에 대중적인 명칭을 추가로 쓰는 것도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는 건물 상부에 동 명칭을 볼 수 있도록 해서 캠퍼스 방문자가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본교 건물의 외벽에는 학내 구성원에게 대중적인 건물 명칭이 기입돼 있지 않고, 건물 명칭이 건물 하부에 적혀있어서 멀리서 해당 건물을 찾아가기가 어렵다.

박찬혁 기자 cksgur158@mail.hongik.ac.kr

김민규 기자 alomio1224@g.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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