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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변화를 위해서는 총학이 필요해···”

계속된 세종캠퍼스 총학생회 공백···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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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관(G동) 3층 총학생회실 앞
▲학생회관(G동) 3층 총학생회실 앞

지난 10월 21일(금) 발표된 2023학년도 세종캠퍼스 단결홍익 총선거의 입후보자 공고에 따르면, 이번 총선거에는 단과대학인 과학기술대학, 조형대학, 광고홍보학부 단위에서만 후보자가 출마했을 뿐 총학생회 후보자는 출마하지 않았다. 세종캠퍼스의 총학생회(이하 총학) 결성은 2020년 32대 총학 US:SUM 이후 이뤄지지 않았으며, 지난 2021년 2월 1일(월) 각 학생자치기구의 대표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결성되어 총학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2021년 1학기부터 시작된 총학의 공백은 4학기 가량 지속됐고, 이번 총선거에도 출마하지 않아 5학기의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세종캠퍼스 조형대학 학생회장 김민혜(디자인컨버전스3) 학우는 총학 결성이 계속해서 무산되는 이유에 대해 “총학 결성이 비교적 장기간 무산되면서 업무 경험이 있는 학우가 적어졌고 코로나19로 인해 선후배간 연결이 끊어진 것이 그 이유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비대위가 총학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지금, 단과대학 학생회장으로서 느끼는 고충에 대한 질문에 “단과대학 행사만으로도 처리해야 할 업무량이 방대할 뿐만 아니라 학업과 학생회를 병행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개인 시간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 총학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부가적인 업무처리를 위해 수면시간까지 줄여가며 일해야 하니 때로는 버겁지만, 학우들의 긍정적 반응과 조금씩 발전되는 복지를 보며 지치지 않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총학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단과대학 학생회장, 부학생회장이 비대위를 결성하여 총학 업무를 대신하고 있으나 이 역시 총학이 존재하여 직접 업무처리를 하는 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특히, 학우의 의견을 모아 학교에 전달하고 학교의 의견이나 답변을 학우에게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총학이 필수적이며, 눈에 띄는 변화를 위해서는 총학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하며 총학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한편, 세종캠퍼스 비대위원장 문준호(재료3) 학우는 총학생회 재선거 계획과 비대위의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한 질문에 “재선거는 *선거법에 따라 당년 1회, 익년 1회 등 총 2회 진행될 예정이며, 총학생회의 계속된 부재로 내년에도 비대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총학은 학우와 학교를 연결 지어주고, 학우의 입장을 대변하는 대표자 역할을 한다. 이러한 대표자의 부재는 학우의 의견이 학교 차원에서 내리는 결정에 반영되지 않을뿐더러 결정 사항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수동적인 분위기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

 

*본교「총학생회 총선거세칙 제67조」

다음 각 항에 해당될 때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3일 이내에 재선거를 공고하며, 공고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재선거를 실시한다. ① 선거 및 당선무효로 결정되었을 때 ② 당선자가 임기 개시 전에 사퇴하거나 사고를 당하여 직무수행이 불가능할 때 ③ 당선인이 없는 경우

 

김가현 기자 C274003@g.hongik.ac.kr

황혜성 기자 runa4789@g.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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