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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불매 운동 확산 … 본교의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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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앞 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는 대표적인 SPC 산하 브랜드이다.
▲본교 앞 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는 대표적인 SPC 산하 브랜드이다.

 

지난 10월 15일(토) 평택 SPC 계열 제빵 공장에서 발생한 20대 노동자 사망 사고를 계기로 SPC 불매 운동이 번지고 있다. 이는 대학가 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서울대학교 학생 모임인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은 SPC 불매 운동과 관련된 대자보를 캠퍼스 내 게시판에 걸었다. 서울대 외에도 서강대, 중앙대, 성공회대 등의 대학교 캠퍼스 내에 대자보가 붙었다. 이와 관련해 본교의 상황은 어떤지 살펴봤다.

본교 서울캠퍼스에 있는 카페 중 카페나무, 카페드림, 그라찌에를 조사해본 결과, SPC 그룹 산하 브랜드의 제품을 납품받는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제2기숙사 지하 1층 이마트24의 경우, 빵 코너에서 다량의 SPC 그룹 산하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본교 세종캠퍼스에서 운영되는 세종관과 B교사동에 위치한 카페 또한 SPC 그룹 산하 브랜드의 제품을 납품받는 곳은 없었다.

본지는 지난 1일(화)~3일(목)까지 본교 학우들을 대상으로 SPC 불매 운동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여론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참여한 총 42명 중 33명이 소비자들의 SPC 불매 운동에 대해 ‘긍정적이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 “윤리 경영에 어긋난 기업 운영에 대한 소비자의 당연한 저항 운동”, “불매 운동의 맥락과 동기에 공감함”이란 의견이 있었다. 한편 8명이 ‘부정적이다’라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 가맹점주들의 피해를 고려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SPC 불매 운동에 대해 A학우는 “기업은 금전적 이윤을 남기는 과정에서 생기는 사회적 책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불매는 자유이므로 강요하지 말아 달라는 말을 하기 전에 기업이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에 대한 판단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지원 기자 easyone001@g.hongik.ac.kr

지예서 기자 lilac@g.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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