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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행된 공약 현저히 줄어… 고질적 불만 해결해 본교 총무팀 “장기적으로 고용률 높이기 위해 최선”

2022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공약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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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할 것만 같았던 코로나 시대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힘입어 서울캠퍼스 제56대 총학생회 ‘WE, HIGHER’의 최다민(경영4)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과 김유빈(법학4) 서울캠퍼스 부총학생회장은 코로나에 빼앗긴 학교의 활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본지는 전면 대면 수업 재개 후, 첫 총학생회가 된 WE, HIGHER가 제시했던 공약을 △문화 △편의 △권리 △환경 △교육 총 다섯 가지 부문으로 분류해 이행 현황을 점검해 보고자 한다.

 

▲지난 9일(수)부터 11일(금) 진행된 '홍당무 마켓'
▲지난 9일(수)부터 11일(금) 진행된 '홍당무 마켓'
▲홍문관(R동) 앞에서 진행 중인 '포토부스 캠페인'
▲홍문관(R동) 앞에서 진행 중인 '포토부스 캠페인'

 

꽃피기 시작한 문화사업

총학생회는 교내 문화사업을 활성화하고자 온·오프라인 행사를 기획 및 실행하고자 노력했다. 온라인 행사로는 △중간·기말고사 단과 대학별 간식 행사 △월간 권리를 찾아라 이벤트 △망한 시간표 자랑 이벤트 등을, 오프라인 행사로는 △제1회 교내영화제 ‘와우시네마’ △명사초청강연-‘청춘예찬’ △홍당무 마켓 등을 시행했다. 해당 이벤트들은 대부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된 4월 18일(월)부터 시작됐다. 한편 ‘홍익대학교 마스코트 및 굿즈 활용 계획 수립’ 공약은 아직 진행 중이다. 그동안 홍익대학교 마스코트였던 ‘황소’ 디자인은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에서는 8월 29일(월)부터 9월 18일(일)까지 ‘홍익대학교 마스코트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해 새로운 마스코트 재구성을 진행했다. 10월 14일(월) 새로운 마스코트 ‘와우’가 결정됐으며, 새로운 마스코트로 여러 교내문화사업에 활용했다.

 

확대되는 학생의 편의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기숙사 통금 완화 요구 △총학생회 공식 소통창구의 재구성 △체계적인 제휴 확대 및 접근성 개선 △홍익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편리성 개선 및 최신화 공약을 제시했다. 먼저 ‘기숙사 통금 완화 요구’ 공약은 기존 통금 시간인 24시에서 1시간 연장된 1시로 변경됐다. 이전 서울캠퍼스 제55대 총학생회 ‘All:in[人]’은 2021년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기숙사 통금 연장이 논의 우선순위에서 밀렸다고 전했다. 섣불리 기숙사 통금 연장을 진행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올해, 논의는 완료됐으며 본교는 사생들의 안전과 그들의 요구, 교육의 질 향상 등을 명분으로 기숙사 통금을 완화했다. 총학생회는 ‘총학생회 공식 소통창구의 재구성’ 공약을 통해 총학생회의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홍익대학교 총학생회 공식 홈페이지는 학교로부터 제공된 홈페이지가 아닌 네이버 카페로 운영하고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 이에 총학생회는 10월 3일(월)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정보전산원 실무진과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대한 논의가 완료됐고, 현재 홈페이지 제작 과정에 있으며 금년도 개설 및 공개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익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편리성 개선 및 최신화’ 공약은 10월 4일(화)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학교본부 측이 학교 공식 홈페이지는 올해 내로 리뉴얼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고, 총학생회의 ‘홈페이지의 사용자 편리를 저해하는 부분을 최소화’ 요청을 우선적으로 수정하겠다고 밝히며 총학생회의 공약이 이행되고 있음을 보였다. 총학생회는 제휴 확대를 위해 한국인터넷교육방송, 라이브치과병원, 서울미술과, 소주식당 등 다방면의 업체와 제휴를 맺어 혜택을 제공했다. 반면 ‘제휴 접근성 개선’ 공약은 총학생회 공식 홈페이지 개설 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총학생회는 총학생회 홈페이지 개선과 더불어 제휴 해택 접근성을 함께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제휴 사업은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게시할 것이라 밝혔고 현재 홍익대학교 홈페이지의 [홍익광장]-[공지사항]-[일반공지/학생공지/···]와 유사한 형식을 선보일 것이라 약속했다.

 

현재 진행 중인 권리 부문 공약

총학생회는 본교의 전임교원 법정 기준 미달과 졸업에 필수적인 교양 과목의 부족을 지적하며 ‘전임교원 및 필수 이수과목 확충 요구’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임교원 확충을 위해 교측에 △전임교원 채용 방식·방향 및 전임교원 채용에 존재하는 문제점 공유 △예·체능 및 공학 계열 전임교원 법정정원 기준 충족 △좋은 전임교원 채용을 요구했다. 이에 본교는 현재 교수진 모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고, 총학생회는 현재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를 지켜보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또한 필수 이수과목 확충을 위해 △인원수 미달로 인한 폐강 과목 보호 △필수 교양 과목 수 점진적 확대 △필수 교양 과목 고학년(3,4) TO 증가를 요구했다. 이 중 폐강 과목 보호 공약은 2022학년도 2학기 폐강 보호 요청 사업을 통해 학우들의 교육권을 보호함으로써 이행됐다. 그리고 필수 교양 과목 확충 관련 공약에 대해 본교는 최대 인원수를 조정하거나 분반 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는 앞으로의 원활한 논의를 위해 학생들의 직접적인 요구를 확인하고자 21일(월)까지 ‘필수 이수과목 수강 현황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교육권 보호를 위해 ‘담아두기 기간 전 강의 시간, 강의실, 교수 배정 확정 요구 및 감시’ 공약을 내세웠다. 요구 사항으로 △행정 직원 추가 채용·인사 조정 △강의계획서 확정 및 강의평가 문항 개선 △평가 결과 공유 및 활용 규정 신설이 있다. 본교는 수강 신청에 문제가 없도록 현재 교원 신규 채용, 행정 업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혀 인사 조정 공약은 실질적으로 이행되지 않았다. 강의계획서 확정 및 강의평가 문항 개선에 대해서는 2학기부터 진행하려고 했으나 교수진에게 미리 공지한 후 이행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다음 학기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총학생회는 ‘1차 담아두기 인스타그램 스토리 챌린지’를 통해 담아두기 기간을 적극 홍보하며 학우들의 교육권을 보호하겠다는 공약을 이행했다. 총학생회는 ‘교육비 환원율 감시 및 산단회계 예산 배정 확대 요구’ 공약을 통해 *교육비 환원율 160% 달성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2021학년도 기준 138.4%였던 교육비 환원율이 2022학년도 기준 142.9%로 소폭 올랐지만, 목표액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그리고 △등록금심의위원회 추가 개회 △혜택의 증가 부재 관련 학교 본부의 답변 및 해결 △산학협력단회계 확대 및 추가경정예산안으로의 편성 △건물 감가상각비 축소를 요구했다. 이에 본교는 산학협력단 성장 활성화를 위해 내부 제도적 보완과 회의를 통해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지만, 위 공약들은 실질적으로 이행되지 않았다. 총학생회는 ‘실험실습비 사용 내역 지속적인 열람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본교에 △학생 개인 방문 시 실험실습비 열람 △각 단과대학 및 독립학부에 실험실습비 열람 재공지 △사용 내역 시정 조치 △실험실습비 증액 예산 편성을 요구했다. 본교와의 지속적인 논의 결과, 2학기부터 디자인경영융합학부를 제외한 모든 단과대학 및 학과는 일반 학우가 행정실을 방문해 열람이 가능하게 됐고, SNS와 네이버 카페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적극 공지했다.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사비 부담 축소를 위해 ‘학업용 유료 프로그램 학생 부담 최소화 요구’ 공약을 내세웠다. 요구 사항으로는 △Adobe 관련 지원금액 책정 후 실험실습비 증액 △Adobe와 협의를 통해 ‘Adobe 제휴+학교부담금+학생부담금’ 방식으로 전환이 있다. 이를 위해 각 단과대 학생회 측에서 Adobe 라이센스 공동구매 수요조사를 실시했고, 총학생회는 수요조사 결과를 취합해 정보전산원에 전달했다. 이에 정보전산원이 Adobe와의 협상을 통해 공동구매를 확정시키며 공약을 이행했다. 또한 "정보전산원과의 협력을 통해 교직원들의 미사용 및 저조한 사용으로 확인되는 700개 가량의 라이센스를 확보했고, Adobe가 필수로 사용되는 강의에 한정해 학우들에게 제공했다. 본교와 Adobe 본사 측이 직접 협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혀 학생 부담 최소화 공약은 이행 중으로 보인다. *교육비 환원율 : 총교육비/등록금 수입(%)

 

▲분리형 책상 시범 운영 중인 제1공학관(K동) 615호
▲분리형 책상 시범 운영 중인 제1공학관(K동) 615호

깨끗한 환경

총학생회는 ‘구형 일체형 책상 교체 요구’ 공약을 통해 많은 학우들이 불편을 호소하던 일체형 책상 교체를 추진했다. 본교는 금년도 일체형 책상에 대한 설문조사 및 자료에 근거해 추후 책걸상 교체 시, 분리형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현재 제1공학관(K동) 614호와 615호에 분리형 책걸상을 시범 배치 중에 있고, 운영 성과 척도를 바탕으로 교체 계획을 시행할 것이라 전했다. 공약에서 총학생회는 △인문사회관(C동)을 비롯한 3개 건물의 리모델링 △제1기숙사의 재건축과 홍익아트스퀘어 및 체육관 개·보수에 대해 학교 측에 공사 지연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총학생회 측은 7차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서울캠퍼스 공사현황과 제1기숙사 공사현황 공유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본교는 공사 완공에 대해 확답을 내놓지 못했다. 제1기숙사 재건축과 관련해 인허가 과정에서 미뤄지고 있어 약 1년 반 정도 공사가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교내 리모델링, 재건축 계획안·진행현황 공유 및 진전 촉구’는 이행된 것으로 보인다. 과거 ‘학교법인 및 홍익대학교 종합감사 결과 공개’에서 미술학관(F동)을 비롯한 많은 건물이 취약시설로 선정됐고, 주 1회 정기검사 또한 이뤄지지 않았다. 총학생회는 △안전검사 및 사각지대 검사 진행 현황 정기적 공지 △경비인력 순찰 강화와 CCTV 및 비상벨의 확충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본교는 교육부 감사 시정 조치 완료, CCTV 추가 및 안전사각지대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다만, 안전검사와 사각지대 검사 결과가 학우들에게 공지되지 않았다. 따라서, ‘부실 건물 및 사각지대 정기 안전 검사 촉구’ 공약은 이행 중으로 보인다. 한편, 총학생회는 ‘학내 통행로 및 조경 개선 요구’ 공약을 내세웠다. 통행로 대리석과 조경 교체를 요구했고, 29차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서 통행로에 대해 자체 회의를 진행했다. 본교 측은 조경은 함부로 제거할 수 없고, 울퉁불퉁한 침목 교체 사업은 방학 때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에 총학생회는 "불편한 통행로와 조경을 개선하기 위해 즉시 통행로들 사이의 간격을 좁히고, 가지를 치는 모습을 확인했다. 현재는 불편한 통행로와 조경을 주기적으로 사진촬영해 본교에 전달 후 즉시 조치가 이루어지는지 감시하고 있다"고 했다.

 

개선을 위해 힘쓴 교육환경

총학생회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온·오프라인 비교과 프로그램 점진적 확대 및 개선 △학기 중 수업 대체형 인턴십 학점 인정제 도입 요구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총학생회는 지난 6월 2일(목) 본교 학사지원팀과 진행한 학교학생대표자협의회에서 온·오프라인 비교과 프로그램 활성화와 비교과 프로그램 홍보 진행 및 로드맵 제공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논의 결과, 본교는 대면 비교과 프로그램의 확대를 약속했고 IT 관련 비교과 프로그램의 교과 전환 또한 진행 중이라 밝혔다. 또한 총학생회는 ‘학기 중 수업 대체형 인턴십 학점 인정제 도입 요구’를 통해 학우들의 취업 역량 향상과 경력 개발을 도울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총학생회는 교육부 교시에 따른 현장학기실습제 운영 방침을 근거로 최대 인정학점 증가를 요구했지만, 본교 학사지원팀은 인정학점이 과하고 정규 수업에 영향 끼칠 것을 우려하며 즉각적인 시행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에 총학생회 측은 인정학점 증가의 정당성과 본교 측의 선별 기준 과정 제공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본교의 답변은 듣지 못했다.

 

2022년은 전염병에서 벗어나 새로운 출발을 내딛는 첫 해였다. 약 2년 동안 우리는 많은 것을 잃고 삶은 침체됐다. 이런 상황에서 총학생회는 하루빨리 대학생활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우선 △구형 일체형 책걸상 교체 요구 △본교 마스코트 및 굿즈 활용 계획 수립 △기숙사 통금 완화 요구 등 고질적으로 총학생회에게 제기되던 불만들을 해결해냈다. 또한 위드 코로나 시기에 발맞춰 △제1회 교내영화제 와우시네마 △온오프라인 비교과 프로그램 점진적 확대 및 개선 등의 공약까지 균형 있게 내놨고 이행했다. 금년도 총학생회는 보궐선거로 당선돼 타 학생회와 달리 휴식기 없이 임기 마지막 날인 12월 14일(수)까지 업무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총학생회는 “짧은 임기여서 더욱 좋고 다양한 사업들을 보여줄 수 없었기에 아쉬움이 크다. 임기가 끝날 때까지 남은 사업들을 무탈히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민석 기자 c211013@g.hongik.ac.kr

김민규 기자 alomio1224@g.hongik.ac.kr

장혁재 기자 dooary123@g.hongik.ac.kr

황혜성 기자 runa4789@g.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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