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7.9.19 화 22:53
상단여백
HOME 문화 박물관을 가다
유강열, <삼족오>(1968)
  • 홍익대학교 박물관 이란
  • 승인 2017.05.09 09:10
  • 댓글 0

  인문사회학관 B동 입구 벽면에 부조되어 있는 <삼족오>는 작가가 본교 재직 중인 1968년 철로 제작된 것으로 신화에 나오는 불사조, 즉 휘닉스를 나타내는 것으로 그 규모는 크지 않으나 독특한 형상이 많은 학생들의 시선을 끈다.

▲유강열, <삼족오>(1968), 철, 소장번호 3305

  삼족오는 동북아시아의 고대 신화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신수로, 금오(金烏)·준오(踆烏)라고도 한다. 세 발 달린 까마귀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태양 속에서 산다고 전해진다. 삼족오의 모습은 각 국가별로 차이가 있는데, 한국의 삼족오는 중국과 일본의 삼족오와는 달리 머리에‘볏’이 달려 있다는 차이점을 보인다. 일설에 따르면 봉황과 동일시 되었거나, 삼족오가 전래 될 때 고대 한국인들이 닭을 모델로 삼아 그 모습을 상상하였기에 볏이 있다는 설이 있다.

  유강열(劉康烈, 1920~1976)은 1938년 일본 조치대학(上智大学) 건축과에 입학하였으나, 미술에 흥미를 느껴 1944년 일본에서 공예도안과를 졸업하였다. 1950년대 판화와 염색작품을 국전에 출품하면서, 공예의 현대화에 주목했다. 이 연장선에서 1968년 한국 현대 판화가 협회를 결성하고 참여했다. 또한 1958년 미국 록펠러 재단의 초청으로 도미하여 뉴욕대학교 및 프렛 컨템퍼러리 그래픽 아트센터에서 수학하였다.

  <삼족오>는 철판을 약10cm 두께로 용접하여 흰색으로 도색하여 벽면에 부착한 작품이다. 이를 제작할 당시 1950년대는 주로 조선시대의 화조화나 민화를 모티프로 작업했고, 1960년대 미국방문 이후 당시 국제적인 시야 속에서 작품을 제작한 관계인지는 모르나 그의 작품 양식은 추상적인 경향을 띠기 시작한다. 이후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그의 작품은 또다시 한국적 이미지에 가득 찬 세계로 환원하는 특징을 보인다. 다시 말해, 그의 예술적 세계는 한국적 이미지에서 시작하여 서구적인 조형의 세계를 돌다가 또다시 한국적 이미지로 회귀하는 것이었다. <삼족오>는 전통적인 대상을 추상화하여 구현한 것으로 보이며, 홍익인들의 무한한 발전을 상징하는 학교 수호신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인문사회학부의 로고로도 활용되고 있다.

 

홍익대학교 박물관 이란   

<저작권자 © 홍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