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캠퍼스 인문사회관 D동 지하에 마련된 남학생 휴게실에 여학우들이 출입하는 일이 발생하여 에브리타임 홍익대학교 게시판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학우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남학생 휴게실은 이용자들이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탁자와 의자가 배치된 바깥 공간과, 누워서 취침할 수 있는 내부의 수면실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문제가 된 것은 휴게실의 바깥 공간에 대한 여학우들의 출입으로, 학우들은 남학생 휴게실이라는 표시의 부재가 이 같은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며 총학생회 측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해왔다.
실제로 지난 5월 2일(화)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의 공식 카페에는 휴게실 입구에 ‘남학생 휴게실’이라는 표식을 부착하는 등 총학생회 차원의 대처를 요구하는 한 학우의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5월 3일(수) 해당 게시글에 ‘한 달 전 남학생 휴게실에 여학우의 출입을 금지하는 문구를 부착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여 문구를 다시 부착하고 시정조치 할 계획’이라는 답변을 게시했다.
그러나 본지가 5월 15일(월)과 19일(금), 두 차례에 걸쳐 남학생 휴게실을 방문하여 파악한 결과 출입문에 부착된 문구는 훼손되어 내용 파악이 힘들었으며, 남학생 휴게실이라는 표식도 부착되어 있지 않는 등 아직까지는 적극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하여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장상희(컴퓨터4) 학우는 “추후 남학생 휴게실에 여학우 출입금지 등의 안내문을 여러 장 부착할 예정이며, 문제가 지속된다면 이후 대처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라며, “출입문 교체 등 당장 진행하기엔 어려운 면이 있어, 적절한 안내 이후에도 문제가 지속된다면 학생처에 건의하여 조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