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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전체가 아닌 일부 동문이 작성한 것으로 밝혀져

총동문회, 김종덕 교수 선처 탄원서 작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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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초, 일부 동문들이 김종덕 교수의 선처 탄원서를 작성한 것이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탄원서는 김종덕 교수가 박근혜 전(前) 대통령과의 관계로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켰지만, 그 역시 차은택에 의해 문화체육부장관을 추천받아 임명된 피해자이며, 그의 업적과 공로를 인정해 선처를 부탁하는 내용이었다.

  김종덕 교수는 본교 미술대학과 동(同)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1991년부터 본교 시각디자인과 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또한, 2014년 문화체육부장관을 역임하며, ‘2015년 자랑스러운 홍익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정농단 사태를 통해 그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하고, 인사(人事)에 있어 직권을 남용한 혐의가 밝혀지며, 지난 1월 11일(수)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김종덕 교수가 구속 기소되자 양 캠퍼스의 총학생회 및 단과대학은 교수직을 즉각 정직하고 해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학우들은 이번 총동문회의 탄원서 작성에 대해 김종덕 교수의 선처를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장상희(컴퓨터4) 학우는 학생처를 통해 총동문회에 탄원서 제출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총동문회 측은 “이번 탄원서는 총동문회 전체의 의견이 아니며, 선처를 원하는 일부 동문이 개별적으로 작성한 것이다.”라며 “현재 학생들의 반발이 있고, 국정에 관련한 예민한 사항이기 때문에 동문 사이에도 탄원서 제출에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라고 밝히며 총동문회는 법원에 선처 탄원서를 제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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