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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캠퍼스를 위한 첫 발돋움

본교 국제협력본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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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대’, ‘글로벌 인재’, ‘글로벌 기업’ 수년 전부터 생활 속에서 ‘글로벌’이란 단어의 사용 빈도수가 높아졌다. 이렇듯 세계는 하나라는 생각과 발맞추어 서울 역시 대도시로 도약하면서 여러 국적을 가진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본교 캠퍼스를 거닐거나 수업을 듣다 보면 여기저기서 외국어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해마다 본교에 재학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수는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본교를 찾아오고 있다. 이에 본교는 캠퍼스 국제화에 더욱 힘 쏟기 위해 올해 국제학생지원팀과 국제교류센터를 통합하여 국제협력본부를 신설하였다. 또한, 새롭게 외국인 유학생의 빠른 대학 생활 적응을 위해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을 증원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 이에 본지에서는 신설된 국제협력본부가 주관하는 유학생들과 관련한 제도를 살펴보았다.

▲ 외국인 유학생 현황 및 제도
본교에 외국인 유학생이 올 수 있는 방법은 학부 입학과 교류 프로그램 이수로 나뉜다. 학부 입학은 부모 모두가 외국인인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을 뜻한다. 학부 신입생은 2014년 73명이었던 것에 비해 2017년은 285명으로 약 4배가 증가하였다. 입학생의 91%는 중국인이며, 이외에도 홍콩, 일본, 미국,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학생들이 본교를 찾아오고 있다. 현재 2학기 기준 외국인 유학생은 586명이며 본교에서는 우수한 외국 학생 유치를 위해 국제화 장학금, 한국어 능력 우수 장학금, 국제언어교육원 수료자 장학금 등 총 5개의 장학금 제도가 마련되어져 있다. 


또한, 교류 프로그램은 교환과 방문 프로그램으로 나뉘며 상대교 수업료 납부 여부를 기준으로 교환은 본교에만, 방문은 양교에 모두 납부해야한다. 더불어 수학기간에도 차이가 있는데 교환의 경우 한 학기에 한하며, 방문은 한 학기 혹은 1년으로 지정되어있다. 2017학년도에 입학한 교류 학생은 159명이며 2014년도는 73명에서 2015학년도 113명, 2016학년도 149명으로 해마다 외국인 유학생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이렇게 매년 늘어가는 유학생들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국제협력본부에서는 외국인 학생 전담 지원 부서를 신설하여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며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첫 번째는 ‘도우미 제도’이다. 도우미 제도에는 국제교류실 교환교류 유학생 학생 도우미, 학부 외국인 유학생 도우미, 국제언어교육원 어학연수생 도우미 총 3개가 있다. 이는 본교 학우 또는 유학생 고학년 학우와 유학생을 1대 1로 연결시켜 1학기에 15시간씩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든 제도이다. 국제 학생 지원실 김한영 직원은 “우리 학교에는 중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고, 중국인 학우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갖추어져 있다.”라며 “서로 언어를 배우는 등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는 ‘직원 멘토 제도’와 ‘지도 교수 제도’이다. 이 제도를 통해 영어, 중국어, 일어에 능통한 교직원이 유학생들을 멘토링하며, 한 학기에 한 번씩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학과 내 지도 교수를 배정하여 정기적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 상담센터에 유학생 전담 상담원을 배치하여 외국인 유학생이 쉽게 도움 받을  수 있도록 장려 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제협력본부 주최로 외국인 유학생들끼리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국제학생회’가 꾸려지기도 하였고 이 학생회에 본교 재학생 또한 참여가 가능하다. 국제학생회는 대동제에 참여하고 타대학과 연대하여 운동회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글쓰기 클리닉과 유학생 전용 교과과정, 기초역량수업을 진행하며 여러 측면으로 유학생들과 협력하고 있다. 국제협력본부에서는 앞으로도 유학생에게 문화 체험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며 더 많은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본교 학우 유학 현황 및 제도
본교 학우들이 해외 대학에 방문해 연수할 수 있는 방법은 교류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것으로 이 역시 교환과 방문으로 나뉜다. 지난 몇 년간, 해외 대학과의 활발한 협약체결을 통해 본교는 109개의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어 학점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2013년에는 126명이 파견되었으나 2014년에는 210명, 2015년은 223명, 2016년은 307명으로 3년 사이에 두 배 이상의 학우들이 해외 대학에서 교육 받을 기회를 얻었다.


또한 교환 학생의 경우 현재 20개의 국가에 본교 학생들이 파견되고 있다. 정규 과정 교환 프로그램은 1972년 해외 대학 교환프로그램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21개교와 협약을 맺었고 작년까지 14개교가 추가되어 현재 35개교와 교환학생 제도를 맺고 있는 상황이 다. 이와 비례해서 2014년까지 파견된 학생 50명인 것에 비해 2년 사이 그 수가 101명으로 증가했다.


방문 프로그램 역시 교환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학생들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방문 프로그램의 경우 교환 프로그램에 포함되지 않은 학교에 가고 싶은 경우에 학생들이 지원하기도 하나, 이는 수업료를 양 학교에 지불해야 하는 방침으로 인해 교환 프로그램보다는 선호도가 낮다.


대표적 교류 프로그램으로는 지난 몇 년간 정기적으로 진행되었던 CalArts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와 홍콩대학교가 있다. CalArts의 동계 프로그램의 경우, 20명의 학우가 파견되었으며 홍콩대학은 2016년도부터 하계 및 동계 프로그램에 합격한 20명에게 각각  100~150만 원씩 지원했다. 그 외에 세종캠퍼스 상경대학에서는 동북사범대학교와 소카대학교에 한 학기에 약 40명씩 단기 연수를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외에도 특정 국가에 여러 대학과 협력을 맺기보다 교류 지역의 다양화를 위해 여러 나라와 협약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몽골, 터키, 우즈베키스탄, 태국, 싱가포르, 이란 등 여러 대학과 협정체결을 맺었다. 이를 통해 본교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뿐만 아니라 학우들이 다양한 나라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앞서 살펴보았듯, 본교를 방문하는 외국 유학생의 수와 더불어 해외 학교를 방문하는 학우들의 수 역시 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공학 및 건축 계열을 전공으로 선택하는 학우들의 비율이 인문사회 및 예술을 선택하는 비율보다 2배 이상 낮았다. 국제협력본부에서 제공한 매년 전공별 파견 학생 수치에 따르면, 2014년 공학 및 건축 계열로 전공을 선택해 파견된 19명에 비해 2016년에는 52명으로 약 3배가량이 증가했다. 그럼에도 2016학년도 기준 163명의 인문사회 및 92명의 예술과 비교하면 공학 및 건축 전공 학생 수는 턱없이 낮다. 이에 남가영(예술3) 학우는 “평소 유학을 고민하면서 자비 유학을 생각한 적은 있었는데, 학교에서 다양한 학교와 교류하고 있다는 사실은 미처 알지 못했다.”라며 “학교 측에서 이와 관련한 제도를 좀 더 구축해 학우들에게 홍보를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연세대학교의 경우 국제교류홈페이지가 잘 구축되어 있을뿐더러 다양한 SNS을 통해 홍보 및 이벤트를 추진하며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활성화 시키고 있다. 국제협력본부는 신설 된지 얼마 되지 않아 홈페이지가 아직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한 정보를 접근하기 어려운 경향이 있다. 또한 앞서 언급했던 교류 프로그램의 모집 정원수보다 낮은 인원이 지원한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국제 교류실에서 근무하는 유정선 담당자는 “각 프로그램의 지원자 수가 적거나 미달인 경우가 많다. 관심 있는 학생들은 지속적으로 지원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무관심한 편이다.” 라며 “학생들이 이러한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인식하고 참여가 많아질수록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이 탄생할 수 있으니 많은 지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를 전했다. 유학생의 수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에 맞추어 글로벌화 된 캠퍼스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많은 학생들을 유치하고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시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권미양 기자(aldid5@mail.hongik.ac.kr)
김나은 기자(smiles3124@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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