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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총학생회 공약점검-서울캠퍼스2020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공약점검

2020년 본교 양 캠퍼스 총학생회는 전례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로 학생회 활동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양 캠퍼스 총학생회는 제시했던 공약 이행과 더불어 변화된 학생사회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일 년 동안 숨 가쁘게 달려왔다. 서울캠퍼스는 ‘수강신청 학생감사단 운영’부터 ‘등록금 반환 소송’까지, 세종캠퍼스는 ‘SNS 소통 채널 활성화’부터 ‘원격강의 설문조사’까지 이뤄내며 캠퍼스 내 변화를 도모했다. 이에 본지는 양 캠퍼스 총학생회장단이 제시했던 공약을 △학생회 운영 △학생복지 △공간 및 시설 △교육환경으로 분류해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공약 이외의 활동들에 대해서도 살펴보고자 한다.

 

▲서울캠퍼스 조인선(회화4) 총학생회장(오른쪽), 장유진(자율4) 부총학생회장(왼쪽)

 

 

서울캠퍼스

학우들의 권리 보장에 주력한 REA;CH

서울캠퍼스 제54대 총학생회 ‘REA;CH’(총학생회장 조인선(회화4), 부총학생회장 장유진(자율4))는 총 18개의 공약을 △학생회가 하는 일 △학교와 학생회가 함께 이뤄내는 일 △요구를 통해 학생회의 방향을 잡는 일로 분류해 제시했다. 이번 총학생회는 한 해 동안 교직원 충원, 수강신청 학생감사단 운영과 같은 학우들의 복지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공약 이행에 주력했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학우들의 기본권 침해를 최소화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제시된 학생회 운영 공약 모두 이행해

총학생회는 학생회 운영에 있어 학생대표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학생대표자 교육’을 공약으로 내세워 이를 이행했다. 해당 공약의 이행을 위해 올해 초 단과대학 학생회를 대상으로 전체간부수련회를 진행해 학생대표의 기본적인 업무와 지식을 다루는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학생회 웹 운영 △전 단위 학생회비 투명화 공약은 현재 진행 중이다. ‘학생회 웹 운영’ 공약은 페이스북이나 네이버 카페와 같이 특정 단계를 거쳐야 하는 이전 플랫폼의 불편함을 줄이고 학우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고자 제시됐다. 이에 총학생회는 현재 웹페이지 형식을 제작하고 있으며 해당 플랫폼의 사용 여부는 차기 총학생회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웹페이지 제작의 장기화로 총학생회는 학우들과의 직접적인 소통 창구로서 ‘옐로 아이디’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전 단위 학생회비 투명화’ 공약은 2020년 1, 2학기 전체 실험실습비를 결산한 자료를 남은 임기 기간 내에 공개해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생복지 공약 이행에 있어 아쉬운 성과

학우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총학생회는 각 단과대학 학생회와 논의하여 ‘단과대별 의제파악’ 공약을 이행했다. 이를 통해 파악된 각 단과대학의 의제를 학교 측에 전달해 변화를 끌어내는 성과를 보였다. 경영대학의 경우 ‘학습지원’이 가장 큰 의제로, 학과 내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각종 자격증 취득과 취업에 이바지했다. 공과대학은 ‘실험실 안전성’이 의제로 대두됐고, 이에 실험실을 상시 점검하겠다는 방향으로 학교 측과 합의했다. 또한 △취업박람회 진행 △안전매뉴얼 제작 후 보급 공약은 이행될 예정이다. ‘취업박람회 진행’은 현재 연사 초청 강연으로 공약을 이행 중이며, 더불어 12월에는 ‘온라인 잡페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매뉴얼 제작 후 보급’ 또한 학교 측에서 전문 인력과 함께 직접 제작하는 방식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교직원 충원요구 △생활비 장학금 제도 △경비인력 충원 요구 공약은 이행에 있어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교직원 충원요구’ 공약의 경우 학교 측과 합의를 이루어내지 못했다. 조인선(회화4) 총학생회장은 “교직원 확충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정직원을 늘리는 문제는 큰 재정부담이 되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 학교 측의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총학생회는 2020학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서 학생 수 대비 조교 인력이 부족한 학과를 파악해 조교 증원을 합의했고, 학교·학생대표자협의회(이하 교학협)에서 실습과목 기사와 근로 장학생 추가 배치를 합의했다. 53대 총학생회 ‘라온-화’가 제시한 ‘생활비 장학금 제도’는 외부 장학금을 통해 학우들의 생활비를 마련하는 제도로, 2019학년도 등심위에서 지급이 최종 합의됐으나 교육부의 초과 장학금 수혜 제한 규정문제로 이행되지 못한 바 있다. 이번 54대 총학생회 역시 교내장학금의 초과 장학금 수혜 제한 규정문제로 해당 공약은 이행되지 않았다. 이에 총학생회는 지난 1학기에 코로나19와 관련해 지급한 가계지원형 장학금이 등록금을 초과하는 범위에서도 허용되었으므로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이러한 형태의 장학금이 점진적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경비인력 충원 요구’ 공약 또한 온전히 이행되지 못했다.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 경비인력 충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학교 측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개선하는 방향으로 지원하겠다고 답변한 상황이다.

▲제1공학관(K동)에서 학생회관(G동)으로 이어지는 나무트렌치

코로나19로 이행에 차질 있던 공간 및 시설 공약

총학생회는 공간 및 시설 개선을 위해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달성 △기숙사 통금 시간 연장 △세미나실과 학생 휴게실 증설 △제2기숙사 임시 열람실 개편 공약을 제시했다. 먼저 학내 불편한 환경적 요소를 제거하는 ‘배리어 프리 달성’ 공약은 교내 통행 문제를 중심으로 이행됐다. 총학생회는 주요 통행로의 나무트렌치 덮개 등을 교체해 줄 것을 건의해 학교 측으로부터 개선 약속을 받았으며, 현재 교체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완전한 배리어 프리 달성을 위해서는 교내의 다른 시설 또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장유진(자율4) 부총학생회장은 “이외의 시설에 대해서도 학교 측과 점진적 개선에 합의했다”라며 “배리어 프리 달성을 위해 제3차 교학협에서 강의 영상 자막 제공 등 온라인 강의 환경개선을 요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기숙사 통금 시간 연장’ 공약에 대해서는 올해 초 기숙사 측과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총학생회는 기숙사 통금 시간을 오전 1시로 연장할 것을 건의하여 기숙사 측으로부터 세부 운영 방식을 논의하자는 답을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기숙사 운영에 차질이 생기며 논의가 미뤄졌다. 한편 ‘세미나실과 학생 휴게실 증설’과 ‘제2기숙사 임시 열람실 개편’ 공약 이행은 후순위로 밀린 상태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비대면 강의가 진행되어 학우들의 학교 시설 이용 빈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아쉬움 남는 교육환경 개선 공약

총학생회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수강신청 학생감사단 운영 △과제 아카이빙 플랫폼 운영 요구 △클래스넷 기능 업그레이드 요구 △학생 예비군 수업 손실 예방책 마련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중 수강신청 문제 해결을 위한 ‘수강신청 학생감사단 운영’ 공약은 이행이 완료됐다. 총학생회는 수강신청 학생감사단을 통해 느린 행정 처리, 부족한 교강사 및 수업공간 문제 해결에 힘썼다. 이에 총학생회는 올해 담아두기 기간의 교강사 및 수업공간 배정을 비교적 빠르게 처리하 학우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성과를 얻었다. ‘클래스넷 기능 업그레이드 요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이행 방향이 변경됐다. 기존에 총학생회는 클래스넷을 통한 교내 시설 사용 신청 등 클래스넷 기능 다양화를 약속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온라인 강의가 진행되자, 온라인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교내 네트워크 전산 점검 등을 통해 이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한편 ‘과제 아카이빙 플랫폼 운영’ 공약은 학교 측과의 의견 차이로 이행되지 못했다.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학업 발전 도모를 위해 과제 아카이빙 플랫폼 운영을 제안했지만, 학교 측은 다른 학우의 과제를 복사하거나 시험지를 유출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총학생회는 학생 예비군 동원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업 손실에 대해 수업 녹화본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나, 올해 예비군 소집훈련이 비대면 원격교육으로 전환되며 이와 관련된 논의가 중단됐다.

▲지난 5월 총학생회가 진행한 등록금 반환 천막 농성의 모습

코로나19에 대한 REA;CH의 다양한 대응

앞서 말했듯이 올해는 코로나19로 기존 학생회의 모든 활동이 큰 변화를 맞이했다. 이에 REA;CH는 코로나19로 인한 학우들의 권리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약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우선 학우들의 공통 장학금 조건인 ‘봉사활동 15시간’을 7시간으로 조정했다. 이는 양 캠퍼스 총학생회가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우들이 기존 봉사활동 15시간을 채우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해 학교 측과 논의를 통해 결정됐다. 또한 학우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총학생회는 지난 1학기 △A학점 및 A+B학점 합계 비율 제한 완화 △C+이하 취득 교과목에 대한 학점포기제도 도입 △패스(PASS)성적 취득 허용 제도 도입 등 기존보다 유연한 형태의 성적평가방식을 적용했다. 이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단은 “지난 1학기에 적용된 성적평가방식이 2학기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는 상황이기에 남은 임기 동안 학교 측이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올해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는 ‘등록금 반환 운동’을 진행해 본교 측에 학우들의 등록금 반환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총학생회는 이를 이뤄내기 위해 등록금 반환 천막 농성과 소송을 진행했으며, 소송은 아직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REA;CH의 활동들은 코로나19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고자 시작된 것으로,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까지 이어져야 할 장기적인 활동이다. REA;CH가 올해 코로나19 시대에 나아갈 학생사회의 주춧돌을 마련했다면, 다음 총학생회는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학생사회의 변화를 도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의 임기는 한 달 남짓 남은 상황이다. 얼마 남지 않은 임기지만 총학생회는 실험실습비 감사 TF팀을 운영해 실험실습비가 학우들의 학습지원에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실험실습비의 문제점이 발견된다면, 학교 측에 이에 대한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총학생회는 차후 진행될 제3차 교학협에서 본교의 고질적인 적립금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지난 제1, 2차 교학협에서 논의했던 안건들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인선 총학생회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밤낮 동안 학교 생각만 하며 지냈다”라며 “학우분들이 학교의 주인 의식을 가지고 교내 모든 일에 참여할 때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총학생회 임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박성준 기자(gooood82@mail.hongik.ac.kr)

이채린 기자(nofeel13@mail.hongik.ac.kr)

주지후 기자(selene6.23@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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