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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캠퍼스 2017학년도 제1회 실무위원회 개최학내 안건에 대한 종합적인 논의 이뤄져

  지난 4월 19일(수)과 20일(목) 양 일간서울캠퍼스 정보통신센터(Q동) 국제교류실에서 학교·학생대표자회의 산하의 실무위원회(이하 실무위)가 열렸다. 이번 실무위는 기존의 학교·학생대표자회의 산하 여러 소위원회가 합쳐진 것으로, 이전까지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각 소위원회에서 개별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안건들을 여러 부서가연계하여 종합적으로 다루었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 1차 실무위에서 논의된 각 안건들을 항목별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교내 유휴(遊休)공간 활용계획

  본교에서 진행되는 여러 회의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공간 문제이다. 근본적으로 다른 대학교에 비해 좁은 부지로 인해 학우들은 매년 공간 부족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자율전공을 포함한 타 전공에서의 유입이 유독 많은 미술대학의 경우 매학기 초 미술대학 학생총회를 통해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없는 강의실 환경의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런 상황에서 비어있는 유휴공간에 대한활용계획은 공간 관련의 교육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이다. 이번 실무위에서도 교내 여러 유휴공간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우선 지난해 업체와의 계약만료와 현행법상 건물 내 조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영업을 종료하여 유휴 공간이 된 인문사회관 C동 8층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실무위에서 학교 측은 의견을 수렴하여 해당 공간에 카페테리아를 조성할 것이라 밝혔다. 더불어, 콘센트가 있는 책상이 새로이 배치될 예정이다. 

▲ 현재 유휴공간으로 있는 인문사회관 C동 8층

  학교 측은 또한 신축 이후 계속 유휴공간으로 남아있어 활용 문제가 제기되었던 제2기숙사 유휴공간에 관한 활용계획을 밝혔다. 제2기숙사(와우학사)의 2층 컨벤션홀의 경우 기말고사 전까지 열람실로 리모델링하여 약 240석의 좌석을 확보하며, 지하 2층의 경우 6월 이전까지 기숙사생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헬스장, 방음설비가 된 100석 규모의 열람실 그리고 휴게실 및 컴퓨터실 등 사생들을 위한 후생복지시설을 조성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지난겨울 업체와의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유휴공간이 되었던 제1기숙사 지하 2층 기숙사 식당 공간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되었다. 당시 학교측은 운영 업체선정 절차를 진행하였으나,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없어 선정이 늦춰졌다. 이에 이번 실무위에서는 해당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물품보관실 및 열람실로 조성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이는 추후 추가적인 논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현재 유휴공간으로 있는 제2기숙사

  이외에도 오랜 기간 유휴공간으로 남아있었던 홍문관(R동) 13-15층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R동11-15층의 경우 약 6년 전 사용업체가 나가며 유휴공간이 되었다. 당시 총학생회는 해당 공간을 공용 강의실 혹은 공용 학습시설로 배정하기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후학교 측은 유휴공간의 일부(11-12층)를 교수 연구실과 대학원 시설로 배정했다. 이에 이번 실무위에서 학생대표자 측은 남아있는 미활용 공간을 강의실로 개방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학교 측은 이를 CK-2(수도권대학 특성화사업) 사업본부 및 재정지원사업과 산학협력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합의가 결렬되었다. 제2기숙사와 R동 등의 유휴공간의 경우 상당히 오랜 기간 사용되지 못했다. 

▲현재 유휴공간으로 있는 홍문관(R동) 13층

  넘치는 강의실 인원에 바닥에 앉아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발생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교내에 여전히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공간 배정에서 학생들의 교육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는 공간이 우선된다는 사실은 학교 측의 공간 활용계획에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사실상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없는 공간문제에 있어서는 학생과 학교 간의 문제해결을 위한 적극적인협의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학습권리 보장

  2017학년도 기준 본교 자율전공 입학정원은 서울캠퍼스 총 입학정원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자율전공의 일부 학과로의 진입 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해당 학과로 학생들이 몰리면서 실기실 부족 및 수강신청 어려움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더불어 현재는 소속 전공 및 캠퍼스와 관계없이 자유로운 수강신청을 허용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개설 강좌의 수용 인원이 부족하여 서울캠퍼스 일부 학부에서는 전공과목을 원활히 수강할 수 없는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학생 대표자 측은이번 실무위를 통해 자율전공 제도 개편 및 축소를 주장하고 주전공 학생의 수강우선권을 보장하는 제도를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특정 학과 편중현상 문제는 부서별, 단과대학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쉽게 결정하기 어려우며, 전공에 따른 수강신청 우선권 부여는 시스템 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다만, 주전공 학생의 학습권 보장필요성에 대해서는 동의를 표하며 해당 문제는 관련 부서 및 해당 학과와의 조율을 거친 뒤 2차 실무위에서 추가적으로 논의할 것을 약속했다.

  이렇듯 학생이 편중되어 문제를 겪는 학부가 있는 한편, 일부 소수정원 학과의 경우 적은 수강인원으로 인해학과 존폐에 위협을 느끼거나, 전공과목이 폐강되는 등 전공과목 이수에 불편을 겪는 모순적인 상황 또한 발생하고 있다. 과목폐강을 막기 위해 휴학생의 명의로 수강신청을 진행하거나 강제로 일부 학생을 배정하는 등의 폐단이 발생한 사례를 들어 학생대표자 측은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10명 이하의 수강생이존재하는 강의도 존치할 수 있도록 ‘폐강유보 신청’ 및 ‘학생 제청’ 제도가 이미 존재한다며 해당 제도의 확대 및 개선을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후 서울캠퍼스총학생회 측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설문조사를 시행하여 폐강 우려가 큰 과목을 조사하고, 해당 과목을 대상으로 개설 신청서를 전달할 것이라 밝혔다. 

  학습권 보장을 위해서는 충분한 교원 또한 확보되어야 한다. 하지만 대학알리미의 2016년 공시자료에 따르면 본교 전임교원 확보율은 73.1%로, 전체 대학평균인 약85%(재학생 기준)에 비해 한참 뒤떨어진다. 해당 문제의 경우 지난해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서도 기준치를 정하여 이를 달성토록 약속하였으나, 실제로는 지켜지지 않았다. 이번 실무위에서 학교 측은 저조한 전임교원 확보율에 관한 질문에 지원자 부족과 지원자의 선발요건 미달을 그 주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학생 대표자 측은 본교 교수의 처우 및 임금 문제가원인임을 지적하며, 전임교원 지원현황 공개를 요구하였지만 학교 측이 이를 거부하며 이견 조율에 어려움을 겪었다. 학습권보장과 관련한 문제는 대부분 단순한 몇 가지 원인으로는 설명될 수 없다. 

  강의실 부족, 전임교원 부족 등의 복합적인 문제가 얽혀 있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분석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일시적인 수치상의 변화보다는 장기적인 발전과 실질적인교육의 질 재고를 위한 방안이 고안되어야할 것이다.

 

교육환경개선사업

  학교 측은 이번 실무위를 통해 2017년 등심위 합의내용에 따라 교육환경개선사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가 완료되면 이를 바탕으로 개별 냉·난방기 설치, 낡은 책걸상 교체, 화장실 개선, 빔 프로젝터와 칠판 교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제4공학관(T동) 3층 열람실의 경우 낡은 책걸상 및 노후화된 시설에 대한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당초 이뤄진 2017년 등심위에서는 T동 열람실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방안이 논의되지 않았으나, 학교 측과 학생 대표자 측은이번 실무위를 통해 낡은 책상 교체, 콘센트 확충, 무선랜 설치 등 구체적인 시설 개선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시설 개선은 학우들의 시험공부에 차질이 가지 않도록 이번 학기 기말고사 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제4공학관(T동) 열람실

  흡연구역 조정 문제는 흡연자들의 흡연할 권리와 비흡연자들의 피해가 정면으로 충돌하여 매번 난항을 겪어왔다. 이번 실무위에서는 흡연구역 개선을 위해 자체정화기능과 냉·난방 기능, 냄새 정화기능이 탑재된 신형 흡연 부스를 시범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이후 실효성을 판단하여 신형 흡연부스의 추가적인 설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제4공학관(T동) 앞 흡연부스
▲흡연구역이 아님을 나타낸 표지

  동일계열 전과지난해 갑작스레 재개된 캠퍼스 간 전과로 인해 동일계열 간의 전과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학교 측은 실무위를 통해 최근 교육부의 권고에 따라 학과의 커리큘럼 변경 및 학과명 변경 등이 이루어진다면 캠퍼스 간 동일계열 전과문제는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학생대표자 측은 대상 학과의 커리큘럼의 변경이 이뤄지더라도 사회적 통념상 동일계열로 간주할 수 있어 전과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계속되는 의견 충돌에 학생대표자 측은 세종캠퍼스의 구체적 변화 계획과 교육부의 분류기준을 서면 자료로 전달받기로 했으며, 차후 개최되는 2차 실무위에서 구체적인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애플리케이션 개선 및 군 E-러닝 실시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는 지난 1월 설문조사를 통해 이전부터 제시되어왔던 본교 공식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이하 앱(App))에 대한 학우들의 불편 사항을 접수하였으며, 지난 2월 제13차 등심위에서는 학교 측과 새로운 공식 앱 제작을 최종 합의했다. 앱 개발은 정보전산원과 총학생회학생복지위원장이 전담하며, 기존 앱의 단점들을 보완할 예정이다. 특히, 이전보다 보안을 강화하며, 학생증, 클래스넷 푸시알람, 기숙사 외박계 신청 등 학우들이 주로 사용하는 기능들을 추가·보완할 예정이다. 새로운 앱의 예상 제작 소요기간은 3개월이며, 세부적인 부분의 협의가 빠르게 이루어진다면 2학기 중에 만나볼 수 있다. 다른 대학과 달리 본교에서는 군 E-러닝 제도가 도입되어 있지 않아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었었다. 이에 지난 2월, 13차등심위에서 군 E-러닝 실시가 최종 합의되었으며, 이번 2학기부터 모든 사이버강의를 대상으로 군 E-러닝 시스템이 도입된다. 하지만, 현재 군부대 내에서의 시험 시행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수강 학생과의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부시행 방안을 조율 중에 있으며 서울캠퍼스총학생회에서는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실무위에서 논의된 각종 사안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개선점에 대해 짚어보았다. 이번에 처음 시행되는 실무위를 통해 학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짚고, 이를 해결하여 더 나은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되었다. 실무위에서 논의된 ▲만성적인 강좌 부족 ▲자율전공 제도 ▲낮은 교원확보율 ▲유휴공간의 활용방안 등은 이전부터 계속 지적되어 왔던 사안이었으나, 아쉽게도 일부 사안에서는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였다. 앞으로 진행될 2차 실무위에서는 서로 간 입장을 정리한 뒤 필요한 자료를 미리 준비하여 원활한 회의가 진행될 것을 기대한다. 더불어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총학생회와 학교가 서로 머리를 맞대어 이제껏 반복되어온 문제들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도출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정이솔 기자 dlthfrhkd@mail.hongik.ac.kr

정재림 기자 bigheadjerry96@mail.hongik.ac.kr

조재형 기자 cjhpmk001@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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