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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졸업준비위원회 결산 내역 보고과정에서 문제 불거져

서울캠퍼스 학생회 예·결산 특별위원회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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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월) 오후 7시, 본교 서울캠퍼스 제4공학관(T동) T0101호에서 제2차 학생회 예·결산 특별위원회(이하 예특위)가 진행되었다. 예특위는 본교 총학생회 회칙 제48조에 의거, 총학생회와 그 산하의 총동아리연합회, 총졸업준비위원회(이하 총졸준위), 학생복지위원회, 성인권위원회 등에 대한 재정 감사 목적으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 위원 1/3의 동의를 통해 설치되며, 투명성을 위하여 참관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또한 진행 내용과 결과에 대해서는 매학기 전학대회를 통해 보고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번에 진행된 2차 예특위는 지난 7일(목)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었던 제1차 예특위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재준비 기간을 거쳐 다시 개최되었다. 당초 총학생회가 준비한 1차 예특위에서는 총학생회와 산하 4개 위원회들의 1학기 결산서면 자료에 일부 지출 내용 누락 및 세부 결산내용을 첨부하지 않은 채 구두로 감사 보고가 진행되었다. 참석한 감사위원들과 감사위원장은 제대로 된 서면보고가 수반되지 않은 점에 대해 감사를 제대로 진행할 수 없음을 지적하였으며, 이에 총학생회는 학내 문화제 준비, 청소·경비노동자 문제 대응 등으로 인해 준비가 미흡했다고 해명하며 사과했다. 재개된 2차 예특위에서는 과거 집행되었던 예산안에 대한 정산서를 포함하여 정산 시스템 설명, 항목별 지출 사유, 영수증 등이 모두 준비되어 진행되었으며, 2학기 예산안 역시 1학기 결산을 토대로 산출 근거 등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졌다. 


이어진 예특위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졸업예정자들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는 학생자치기구인 총졸준위의 결산 내역으로, 총졸준위원장이 제출한 일부 지출 내역에 해당하는 영수증의 유실과 함께 총졸준위원장의 개인·공금 통장 혼용 사실이 확인되었다. 특히 이 같은 문제가 드러난 부분은 총졸준위 운영비의 지출 내역으로, 총졸준위원장은 이 중 50여 만원에 대한 결산 과정에서 개인의 실수로 영수증이 유실되었음을 밝혔다. 해당 금액은 졸업사진 촬영 및 졸업앨범 업체 미팅 과정에서 발생한 이동비 및 식비로 지출되었음을 설명하며, 총졸준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일처리의 미숙으로 총회에서 인준 받지 않은 금액을 먼저 결제하고 향후 페이백 받는 형식을 택하여 개인·공금 계좌 혼용 문제가 발생했음에 사과했다. 이에 대해 참석한 감사위원들의 결산 내역에 대한 지적 및 질문이 장시간 이어졌다. 특히 이번 문제는 현재 총졸준위가 총학생회 산하에 소속되어 있지만 자체의결기구인 총회가 존재하며, 총학생회 조직과는 독립적인 특성을 지닌 것에 기인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일부 위원들은 유실된 영수 금액에 대하여 총졸준위원장의 개인 변제를 요구하는 사안을 두고 의견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결국 총학생회장의 주도로 해당 사안에 대한 의결이 진행되었으며, 총학생회장단을 제외한 참석인원 16명 중 찬성 9명, 기권 5명, 반대 2명으로 유실된 금액에 대한 총졸준위원장의 변제가 현장에서 의결되었다. 이와 더불어 1차와 2차 예특위 감사 자료를 총졸준위원장이 중앙졸준위 및 총졸준위 산하 총회에 보고하고, 후속 조처 사항을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 재보고하는 방안도 결정되었다. 


총졸준위원장 이태경(화공4) 학우는 “영수증의 유실 및 개인·공금계좌 혼용에서 불거진 모든 문제에 대해 사과드리며, 해당 부분에 대한 변제처리는 확실하게 이행하겠다.”라며 “향후 총졸준위 총회 및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된 결과를 즉시 중운위에 보고하는 한편, 총졸준위의 운영에 대한 내부적 개혁을 진행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장상희(컴공4) 학우는 “이번 문제에서 드러난 개인의 과실에 대해서 명확한 보완 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라면서 “향후 총졸준위에 대한 회칙 변경 등의 내부 구조 개혁 또한 수반되어야 한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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