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3일. 하나의 블록이 등장했다. 이름은 ‘제네시스 블록’(Genesis Block). 첫 번째 블록체인인 셈이다. 제네시스 블록의 등장은 2008년 11월 사토시 사카모토(가명)에 의해 쓰여진 9페이지짜리 논문에서 시작됐다. 이후 2009년 1월 9일부터 제네시스 블록에는 10분마다 하나씩 새로운 블록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흔히 아는 ‘비트코인’이 되었다.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온 지 어언 10년, 현재 비트코인의 위상은 어떨까? 2년 전 소위 ‘떡상’을 하며 2000만 원 넘게 치솟던 비트코인은 최근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정치 및 이념 홍보 금지 심의 기준 확정서울교통공사는 지난 6일(수) 광고심의위원회를 열어 지하철 의견광고에 대한 심의 기준을 확정했다. 심의를 통해 서울 지하철 1~8호선, 9호선 내에 정치·성차별·혐오 주장을 담은 광고의 금지가 확정되었다. 이 외에도 △성별에 따라 폭력의 가·피해자 구분 △의견 대립으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사안 △인종, 연령 등 특정 계층에 대한 왜곡된 시각 △광고주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에 광고 게재가 금지된다. 정치인은 아니지만 뚜렷한 정치적 이념을 가지고 사회에서 활발하
우리 소설 한 권을 추천하라면 나는 박경리의 대하 장편 『토지』를 들겠다. 무엇보다도 국어 능력이 자연스럽게 길러지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국어 능력이 비약하는 행복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600명 가까운 인물이 등장하는 이 대작은 인간 공부의 뛰어난 교과서이다. 『토지』를 통해 인간을 깊고 넓고 섬세하게 이해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다. 나아가, 우리가 잘 모르는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구체적으로 경험할 수도 있으니 이 땅의 젊은이라면 한 번 읽어 볼 만한 책이다. 큰 작품이니만큼 전체를 다룰 수는 없는 것, 여기서는 그
지난 7일(목) 오전 11시 30분, 서울캠퍼스 문헌관(MH동) 5층 회의실에서 2018학년도 2학기 정년퇴임 교원에 대한 감사패 및 기념품, 정부훈포상 전달식이 열렸다. 정년 퇴임식에는 이면영 이사장과 양우석 총장, 총 17명의 퇴임 교원 중 10명이 참석해 ◇감사패 및 기념품 수여 ◇정부훈포상 수여 ◇이사장, 총장 환담 순으로 진행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1949~)는 29살 때 처음 소설을 썼다고 한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뒤 첫 소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데뷔했으며 이 작품으로 군조 신인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그는 장편소설 『양을 둘러싼 모험』으로 제4회 노마 문예 신인상을 수상했고,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을 수상했다. 전 세계에 ‘하루키 붐’을 일으킨 작품 『노르웨이의 숲』은 전 세계 누적 1000만 부 이상을 기록했다. 이렇듯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하루키 소설의 특징은 세상을 일그러지고 뒤틀린 것으로 표현
무대를 가리고 있던 천막이 올라가고 드럼 스틱으로 카운트를 세고 나면, 어둡던 조명이 밝게 빛나며 공연이 시작된다. 사람들의 환호가 들려오다 조금씩 잦아들기 시작하며 기타의 선율에 보컬의 목소리가 얹어지고 베이스, 키보드가 그 뒤를 잇는다. 한 곡이 끝나면 무대 위 사람들은 다음 곡을 연주하기 위해 멤버를 교체하고, 기타를 조율하고, 마이크 선을 정리하고, 두세 명이 키보드를 들어 위치를 옮기기도 한다. 공연 시간 조정에서 가장 쓸모없는 자투리 시간으로 여겨질 법한 이 순간을 기자는 가장 사랑한다. 기자는 지난 겨울방학 동안 동아리
▼정정서로 떠들썩했던 학교 1학기 개강을 맞이하며 올해도 어김없이 수업 정정서와 관련된 문의가 교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수 올라왔다. 그중에서도 이번 학기에는 특정 과 전공 수업에 대한 논의가 뜨거웠다. 시각디자인전공의 경우 정정 첫날에 행정실에서 정정서를 일괄적으로 수합한 결과 한 과목에 정정서가 97장이 모이는 등 예상보다 많은 정정서가 접수되었다. 이에 행정실 측은 추가 분반 개설은 수강신청 사전선택 기간의 수치를 통해 결정되는데, 이번 학기의 경우 참여가 저조(인원수 부족 혹은 한 분반에만 몰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몇몇
삐이---. 국민들의 휴대전화는 연일 미세먼지 재난 문자로 시끄럽다. 지난 주, 대한민국은 재난급 미세먼지 사태로 사상 첫 7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을 내렸다. 서울, 인천은 에어비주얼 도시별 대기 질 지수(AQI)가 각각 188, 180으로 6일(수) 세계 1,2위의 먼지지옥이라는 오명을 떠안기도 했다. 실질적인 한 해가 시작되는 3월 초, 유례없는 재난급 미세먼지 발생으로 국민들은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권리를 빼앗겼다. 본교 학우들 또한 커다란 마스크를 끼고 등교해야 했고 누런 하늘 아래 개강 첫 주를 보내야 했다.
제4공학관(T동)과 강당(S동), 운동장 스탠딩 쪽에서 낙수가 이어지고 있다. 본지에서 낙숫물을 리트머스 종이를 통해 조사한 결과, 종이가 보랏빛(알칼리성)을 띄었다. 즉, 건물 균열로 인해 내부에 고였던 물이 석회수가 되어 떨어진 것이다. 건설관리팀은 “배수로가 막히면 물이 균열을 타고 새는 경우가 있다”라며 “이에 대해 주기적으로 도색을 하는 등의 조치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연구실이나 강의실 등에 최우선적인 조치가 필요해 외부의 경우 늦게 조치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항상 아쉽고 짧게만 느껴지는 겨울 방학이 끝나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다. 새학기 시작과 함께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걱정에 우리의 머릿속은 복잡해진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으로 지친 우리의 뇌를 쉬게 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K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은 새출발로 지친 우리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관람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완성되는 이번 전시는 다양한 공감각적 기법을 사용해 관람객의 경험을 확장한다. 지하에 위치한 전시장에 들어서면 강렬한 네온사인 불빛이 관람객을 반긴다. 전시는 크게 3가지
유독 바람이 따뜻하게 불어오던 날, 기자는 따사로운 햇살을 온몸으로 느끼며 덜컹거리는 인천행 지하철에 올랐다. 따뜻한 공기와 도란거리는 사람들의 말소리, 간간하게 들려오는 덜컹-소리가 한데 섞여 기자를 나른하게 만들었다. 종점인 인천역으로 향하는 길에서, 요즘 기자를 지독히도 괴롭히는 고민거리에 대해 떠올렸다. ‘꿈’. 이 간단한 한 글자가 계속해서 기자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여느 20대 청춘에게 그러하듯, 기자에게도 꿈이라는 단어는 낯설고 어렵기만 하다. 그런 기자에게 『변사기담』(2016)의 주인공, 기담은 선망의 대
홍문관(R동) 로비 게시판을 뒤덮고 있는 학회 및 동아리 홍보 포스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