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목), BBC는 이라크 출신의 여성 유튜버 ‘티바 알 알리(Tiba al-Ali)’가 지난 1월 고향을 방문했다가 아버지에게 목이 졸려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티바는 학업을 위해 튀르키예로 건너 갔지만 그곳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고향을 찾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티바가 튀르키예로 가는 것부터 반대했으며, 유튜브 활동은 물론 약혼자와의 동거 또한 싫어했다. 이라크 법원은 ‘사전에 계획된’ 살인이 아니었다는 이유로 티바의 아버지에게 고작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티바는 가족의 ‘명예’를 실추시
본교 서예·캘리그라피 동아리 서우회를 알아보기 위해 회장 김원경(예술3) 학우를 만나 보았다. Q. 서우회 동아리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A. 저희는 1981년에 창설된 서예·캘리그라피 동아리입니다. 처음에는 서예 동아리로 시작했지만, 나중에 캘리그라피가 추가됐습니다. 다른 서예 동아리들은 서예 활동만 진행하는 반면 저희는 서예뿐만 아니라 캘리그라피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서우회만의 특징이자 장점입니다. 서우회는 매주 목요일에 정기 활동을 진행합니다. 그때 전문가 선생님을 따로 모셔 서예랑 캘리그라피를 배우
신문이 발행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기획 회의에서 해당 호에 들어갈 내용을 선정하고, 기획 기사의 경우에는 몇 주 전부터 취재를 시작하기도 한다. 그 후 선정된 내용을 바탕으로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하고, 지면을 편집해 작성된 기사를 배치한다. 기자들의 노력이 담기지 않은 곳이 없고, 편집국장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신문 한 호가 발행되기까지의 신문사 기자들의 노력은 감히 끝도 없다고 말할 수 있다.홍대신문의 경우 그 노력이 더욱 대단하다. 매주 12면 발행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학보사가 미흡하다는 것은 절대 아니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다들 '중꺾마'를 기억하는가. 작년 12월, 우리나라는 월드컵 응원으로 하나가 되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했다. 사람들은 왜 스포츠에 열광할까. 필자는 야구와 축구를 좋아한다. 야구 시청과 축구 시청은 필자의 취미이다. 보고 있으면 그냥 재미있다. 스포츠를 즐기는 것 말고도 영화나 드라마 감상, 연극이나 뮤지컬 관람 등 많은 취미생활이 있는데 나는 왜 스포츠가 제일 재미있을까.스포츠는 사실적이다. 영화나 연극 같은 경우는 그 반대로 허구다. 사람들이
1990년대 중반 케이블 TV와 위성방송이 대중화되던 시절 키워드였던 ‘다매채 다채널 시대’라는 용어가 아직까지 유효한 이유는 2023년 현재도 이 용어가 매스 매디어라는 ‘형식’과 미디어 콘텐츠라는 ‘내용’의 조합을 잘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먀샬 맥루한(Marshall McLuhan)의 ‘매체가 메시지다(The medium is the message)’라는 말처럼 형식인 매체가 내용인 콘텐츠에 선행한다라고 갑론을박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상품으로서 미디어 콘텐츠는 플랫폼 또는 형식이라는 접시위에 오감을 자극하는 요리이며
일상을 보내다 보면 ‘어라, 이거 좀 불합리한 거 아닌가?’라고 느끼는 순간들이 종종 찾아온다. 이런 ‘불합리’ 중에서는 자신이 직접 바꿔나갈 수 있는 것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들 투성이다. 그래서 기자는 이런 상황이 올 때마다 생각하곤 한다. 그래도 최선은 다하기로.기자가 생각하기에,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불합리한 상황은 각각의 불가피한 사정들 속에서 도출된 어쩔 수 없는 결과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기자도 그런 상황을 겪곤 했다. 처음에는 억울하고 속상하기도 했지만 그 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완
어떤 분야든 처음에는 조금 진부할지라도 정석을 따를 필요가 있다. 기존 체제를 완벽히 숙지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새로운 체제로의 혁신을 시도하는 것은 오만이며 방종이다. S동 211호 글을 밤새 고쳐 쓰며 이를 제대로 깨닫게 됐다.기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S동 211호를 맡게 됐다. 전에 없던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품고서 기자는 소재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마감 하루 전, 드디어 근사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전에 없던 구성과 소재로 나름의 메시지까지 전달하는, 써놓고 보니 제법 뿌듯해지는 글이었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 미
방학이 끝났다. 개강이 시작되었다. 길고 긴 방학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개강은 엄청 빠른 속도로 다가온 느낌이다. 어떤 학생들은 방학을 잘 보냈는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은 ‘그 긴 시간 뭘 하며 방학을 보냈던가’하는 후회를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방학이 시작되기 전에는 수많은 계획으로 시간을 쪼개는 행동을 하는 ‘J형’ 인간이었겠지만, 방학이 끝날 때는 그 많던 계획은 계획에 그칠 뿐이었을 것이다. 원래 계획이란 계획을 세울 때 즐거운 법이고 후회로 남는 것이 계획의 끝일 것이라고 스스로 위안해 본다.그렇다면 앞으로 다가올 겨울방
영화 (2023) 는 미국 뉴멕시코주 사막 한복판인 로스앨러모스(Los Alamos)에서 ‘맨해튼 프로젝트(Manhattan Project)’에 매진하는 과학자들의 모습을 상세히 묘사한다. 영화의 주인공인 물리학자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J. Robert Oppenheimer, 1904~1967)는 이런 과학자들의 리더이자 대표자다. 전쟁을 끝내겠다는 일념 하나로 연구를 진행하던 어느 날, 정기회의에 오펜하이머의 동료 물리학자 에드워드 텔러(Edward Teller, 1908~2003)가 자신
무더위가 가고 날이 선선해지는 달리기 딱 좋 은 계절이 오고 있다. 새학기의 출발을 환영하며 본교 달리기 중앙동아리 하이러닝(HI-RUNNING) 회장 장진경(디자인경영융합3) 학우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Q. 하이러닝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A. 안녕하세요. 하이러닝은 홍익대학교 중앙동아리 레저분과 소속 달리기 동아리로, 달리기를 좋아하는 홍익인들의 모임입니다. 달리기가 일상의 일부가 되었으면 하는 학우들이 모여 교류하고 있습니다. Q. 달리기와 관련된 구체적인 활동 내용이 궁금합니다.A. 하이러닝은 매주 ‘정규런’과 시간이 맞
홍익대학교에 재학 중인 친구에게 대학신문을 읽어보고 글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필자는 뉴스나 인터넷 기사를 잘 보지 않는 편이지만, 필자와 비슷한 나이의 학생들이 쓴 기사는 어떨지 궁금했기에 좋은 경험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홍대신문』 제1328호를 보고 필자가 느낀 점들은 이러하다. 우선 1면을 보았을 때 시각적으로 흥미로웠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자주 보는 신문을 보면 그림은 별로 없고 온통 흑백인 데다가, 글뿐이었는데 1면에는 간단한 캐리커처와 글들이 쓰여있어 보는 재미, 읽는 재미가 있었다. 3면의 ‘미비한 대학생 헌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