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일(월) 조선업계 하청 노동자들이 원청인 대우조선을 상대로 파업을 진행했다. 노동자들은 임금의 30%를 올려달라고 주장했으며 이후 4.5% 인상된 임금에 합의하고 51일 동안의 파업을 종료했다. 왜 하청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고용주인 하청이 아니라 사용자인 원청에 책임을 요구했을까? 그들은 ‘사내하청’ 즉, ‘사내하도급’ 노동자들이었기 때문이다. 사내하청이란 원청업체로부터 업무를 도급받은 하청업체가 원청업체의 사업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하청업체가 고용한 노동자를 사내하청 혹은 사내하도급 노동자라 한다
본교 야구동아리 위너스에 관한 이야기를 회장 이대연(경영2) 학우에게 들어보았다. Q.위너스에 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A. 위너스는 전국대학아마야구리그(이하 AUBL)에 소속된 본교 유일 중앙 야구동아리입니다. 현재 주 1회 정기 훈련을 재개하고 전국대회에도 참가하고 있습니다. 주요 활동으로는 정기 훈련, 청백전, 연습경기, AUBL 참여를 들 수 있습니다. Q. 훈련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A. 정기 훈련은 현재 학교 운동장 사용 불가로 인해, 기존 훈련 시간이었던 목요일 오전 대신 일요일에 노량진야구장 또는
인간은 기록의 역사에 살아 숨 쉰다. 글자가 없던 선사시대에는 동굴에 그림을 그리고, 4대 문명으로부터 문자가 탄생하면서 모든 것을 문서화시켰다는 게 그 증거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1443년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하면서 비로소 독립적인 기록이 가능해졌다. 물론 그것과 별개로 전 국민이 사용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보급이 이루어졌고 이제는 누구나 기록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2022년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MZ세대에게는 새로운 ‘기록’이 필요하다. 현재의 기록과는 차별화된 기록 말이다.이것을 파악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술의 발전은 우리사회 곳곳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다주고 있다. 카페, 멀리플렉스, 식당에서 키오스크나 주문용 태블릿을 손 쉽게 볼 수 있고, 고속도로 휴게소나 공항에서 AI기계가 돌아다니며 고객들을 응대하는 것이 이제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어린아이들도 스마트 폰을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고 성인 못지않게 다양한 기능들을 편하게 이용하고 있는 요즘이다. 앞으로 또 어떤 기술이 발전되고 보편화 될지 기대가 된다. 이러한 빠른 기술력으로 국가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반대로 여러 사회 문제들도 발생하고 있
여러 이유로 종이신문을 읽지 않은 지 오래였다. 친구의 부탁으로 펼치게 된 신문지는 어색함과 함께 새로운 기분을 단번에 느낄 수 있게 했다.종이로 된 신문을 읽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무래도 첫 지면의 헤드라인이 아닐까 싶다. 『홍대신문』 1311호의 그것은 세종캠퍼스 총동아리연합회 회장단의 선출을 알리는 기사였다. 교내 동아리 활동에 전반적으로 관여하는 조직인 만큼 비중을 두고 다룬 듯했다. 당선인들과의 인터뷰에서는 선거 정황이나 당선인들을 미리 철저히 조사하고 질문을 준비한 모습이 엿보였다. 실상 2020년 이후로
기자에게 이번 여름은 유난히도 길었다. 기후 위기라고 매년 더워지고 있는 날씨로 고생한 탓은 아닐 것이다. 이번 여름 동안 기자를 둘러싼 세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수습기자로 고작 한 학기 활동한 신문사에서 부편집국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며 챙겨야 할 일은 곱절로 늘었다. 선배들이 보도하지 않았던 주제를 찾으려 매일 온 인터넷을 뒤졌고, 동기들이 아침에 제출하는 기획서를 모아 자료를 만드느라 만원 지하철에 낀 채 노트북을 켠 적도 몇 번 있었다. 오랜만에 얻은 아르바이트 자리는 사고를 치지 않는 날이 드물었다. 지탱해주던 가족의
“기사의 객관성은 어디까지인가?”기자가 지난 3월 홍대신문 면접을 볼 때 받은 질문이다. 질문을 들은 그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당시 면접은 홍대신문 기자 세명, 지원자 셋, 3:3으로 진행됐다. 기자가 답을 해야 하는 순서는 두 번째였기에 앞 순서 지원자가 말을 하는 사이 재빨리 답변을 생각해내겠노라며 열심히 머리를 굴렸다. 그런데 아뿔싸. 앞 순서 지원자가 시간을 더 달라며 답을 미루는 것이 아니겠는가? 곧바로 면접관들의 6개의 눈동자가 기자를 향했다. 기자는 속으로는 식은땀을 흘리며 벌벌 떨었지만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가정의 달인 5월에는 감사함을 표현할 일이 많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성년의 날은 물론이고 스승의 날과 같은 많은 기념일마다 사람들은 감사함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정성스럽게 표현한다. 아마 많은 이들이 문자나 SNS을 통해 휴대폰 기기 화면에 감사한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전할 것이다. 문자나 SNS를 통해 소통하는 것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지만, 감사함을 표현할 때에는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아무리 진정성 있는 감정을 드러내고 싶다 하더라도, 그것이 글로 제대로 표현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실제로는 별다른 감흥이
홍대신문을 읽어보니 재미도 있고 신기한 부분도 많고 유용한 정보도 많아서 좋았다. 사실 처음에는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읽었는데 읽으면서 신문을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한 것이 느껴졌다. 2면에 실린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인한 변화를 다루는 페이지를 읽을 때 기분이 좋았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우리는 2년 동안 많은 고생과 노력 등을 해왔다. 그런데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대학교도 대면 수업으로 바뀌고 음식점들도 인원 제한 해제와 영업시간이 늘어나므로 다시 코로나 없던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서 좋다.
홍대신문 현직 기자로서, 편집국장으로서 마지막 글을 쓸 때가 왔다. 학내외에 각종 사건‧사고가 터지는 지금, 무슨 주제를 선정할지 고민하다가 기자 개인의 신문사에 대한 소소한 ‘오피니언’을 쓰기로 했다. 전반적인 신문사 운영 방향에 관한 제언도 얘기하겠다. 신문사 생활을 하며 있었던 일에 대한 회고와 앞으로 신문을 이끌어갈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쓰고자 한다. 기자가 이전에 썼던 칼럼들보다는 가벼운 내용이 될 것이다.기자의 신문사 지원 동기는 ‘바빠지고 싶어서’였다. 장래 희망 중 기자가 있긴 했지만, 필사적이지는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포함하여 디자인 분야의 사람들을 접하다 보면 디자인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고 사람들에게 어떠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점이 개인별로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다른 많은 분야와 마찬가지로 디자인 역시 그것을 수행하는 사람의 관점 혹은 의도에 따라 여러 가지 순기능을 할 수도 있고 반대로 역기능을 초래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디자인은 상품과 서비스가 매력적이게 보이도록 할 수 있다. 상품이나 서비스가 제공하는 실질적인 내용과 잘 부합되는 매력을 부각시키는데 이러한 능력이 사용된다면 이
신문사 활동을 할 땐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가서, 해가 중천에 떠 있는 한낮에 와도 정신 차려보면 달이 빛나고 있는 한밤중이다. 하지만 신문사에서의 3학기는 느리게 지나간다. 3학기라는 시간은 1년하고도 반년이라는 시간이기에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라, 빠르게 지나가는 것이 불가능한 것 같기도 하다. 신문사에 입사하면 연속 3학기 활동이 필수다. 입사할 당시에는 3학기쯤이야 금방일 것 같았지만, 생각보다 힘든 시간이었다. 2021년 3월에 입사한 기자는 이번 학기를 기준으로 3학기를 채우게 된다.1298호부터 이번에 발간하는 131
본교 유일 음악감상 동아리 짜라투스트라에 관한 이야기를 회장 현윤재(경영3) 학우에게 들어보았다. Q. 동아리에 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A. 짜라투스트라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음감회나 영상제, 페스티벌 동행 등 음악과 관련된 활동을 통해 교류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으며 학번이나 기수에 상관없이 모두가 어우러져 활동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특색은 끊임없이 음악이 흘러나오는 동아리방, 그리고 동아리방 속 꽂혀 있는 셀 수 없이 많은 바이닐(LP)과 CD, 음악 잡지인 것 같습니다.
멕시코의 화가 프리다 칼로(Frida Kahlo de Rivera, 1907~1954)를 아는가? 아마 우연히라도 한번은 그녀의 자화상을 봤을 것이다. 정면을 주시하는 검은 눈과 이어진 짙은 눈썹이 매력적인 칼로의 모습이다. 지난 3월 초부터 5월 말까지 창작뮤지컬 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고 있다. 칼로에 대해 어렴풋하게 아는 사람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도 좋을 작품이다. 필자는 이 작품을 며칠 전에 접했다. 그리고 이 작품이 칼로라는 사람을 잘 분석하여 보여줬다는 생각과 동시에, 그녀의 우울증을 발견할 수도 있었다.작품 안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 끝에 지난 4월 18일(월)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다. 여러 부문에서 방역 체계가 바뀌었는데, 대학도 마찬가지다. 교육부는 4월 28일(목)에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지침을 발표했다. 발표 일자와 지침 적용 일자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이에 본교도 교육부 지침에 맞게끔 1일(일)부터 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공지를 내렸다. 반발도 있었다. 수업 시간 전후로 아르바이트를 잡았다든지, 통학 거리가 멀어 자취방을 구해야 하는데 당장 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주장이다. 기자 주변에도 통학 시간이 2시간 걸려
메타버스(Metaverse)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하는 필자도 사실 메타버스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안다고 해봤자 유튜브 광고를 통해 홍보되는 메타버스 플랫폼 등이 전부다. 그리고 대통령 선거 당시 활용되었다는 사실 정도밖에 모른다. 메타버스, 도대체 그게 무엇이기에 요즘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걸까?가끔씩 접하는 기사만 보면 “대세는 메타버스다”라고 하는데, 솔직히 주위에서 메타버스 이용자를 본 적이 없다. 필자의 주위만 예시로 들기엔 일반화의 오류 같지만, 적어도 필자에게 메타버스가 크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번
본교에는 많은 밴드 동아리가 있다. 그중에서도 자작곡을 통해 매력을 뽐내는 뚜라미의 회장 이정휴(건축3)학우를 만나보았다. Q. 뚜라미에 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A. 뚜라미는 중앙 동아리로 다른 동아리와 구별되는 부분은 창작곡을 기반으로 활동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공연에서도 직접 쓴 곡으로 무대에 오른다는 점이 뚜라미만의 특색입니다. 창작곡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기성곡으로 연습하고 기성곡으로 무대에 서기도 합니다. 그리고 체계적인 연습 시스템이 뚜라미의 강점입니다. 매 학기 진행되는 강습회를 통해 각 악기 세션 별로
‘22학번 새내기’라는 이름을 달고 대학에 입학한 필자는 빠르게 대학 생활에 적응해야만 했다. 같은 학교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고등학교와는 너무나도 다른 세계였다. 나는 그 점을 간과하고 아무 생각 없이 발등에 떨어진 불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친구가 건네준 신문을 읽기 전까지는 말이다. 대학 신문에는 대학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들이 소개되어 있어 내가 주도해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알려줬다. 또한, 취업에 관한 기사와 자료들은 대학 이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상기시켜 주었고 미래에 대한 안목을 넓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