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부문최우수상 신윤아(회화4) 「물 먹은 고백」 우수상 이정훈(산업‧데이터4)「Goodbye Seoul」 우수상 정예림(회화4)「돌려주세요 천사님」 최우수 「물 먹은 고백」 1.형윤은 병상에 누워 다가오는 발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 순간 가장 마주치고 싶지 않은 이의 발걸음이었다. 크게 고민할 것도 없이 알아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스스로 몸통 한 번 뒤집을 수 없었다. 덥지도 않은데 괜히 땀이 흘렀다.성준은 빠르게 걷는 일이 없었다. 애초에 그녀는 그가 뭔가에 서두르는 모습 자체를 그다지 본 일이 없었다. 어디서 무
지난 10월 22일(일), 본교 조형관(E동) 및 기타 건물의 일부 층에서 마약 판매 광고물, 일명 ‘마약 카드’가 발견됐다. 본교에서 발견된 마약 카드에는 “영감이 필요한가? 우리는 당신을 위해 획기적인 제품 ‘액상 대마(Liquid Weed)’를 준비했다. 이것은 완전히 합법적이다.” 등의 문구가 영어로 적혀있었고, 뒷면에는 QR 코드가 새겨져 있었다. 해당 카드는 본교 외에도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가천대학교 등에서도 발견됐다. 대학 측의 신고로 카드를 배포한 용의자는 지난 10월 23일(월) 체포됐다. 체포된 용의자는 외부인
지난 10월 25일(수) 오후 7시 세종캠퍼스 가온관(A교사동) 101호에서 2024 단결홍익 총선거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본 정책토론회는 ◇총학생회 ◇과학기술대학 ◇광고홍보학부 ◇게임학부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회는 각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입후보자들의 공약 설명 이후 일반 학우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총학생회 ‘SPACE’ 선본은 정책토론회 이후 교내 언론사와 좌담회를 진행해 각 공약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이에 본지는 정책토론회와 언론사 좌담회에서 진행된 ‘SPACE’ 선본의 답변을 살펴보고 그들의 주요
근래 본교 캠퍼스 내에서 서명 운동을 진행하거나 대자보, 현수막 등을 이용해 사회적 이슈에 목소리를 내는 학우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사회 문제들이 겹겹이 발생하고 있는 현시대 속에서 대학생들은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나아가 대학생 신분으로 사회 현상에 목소리를 내는 대학생에 대해 취재해 보고자 한다.[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대학생들의 생각은?]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교권 침해 등 여러 분야에서 발생한 문제들이 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건을 접한 사람들은 가볍게는 기사에 댓글을 달거나 서명 운동
지난 10월 27일(금) 오후 2시 본교 서울캠퍼스 문헌관(MH동) 6층 회의실에서 홍대신문사 주최 제48회 홍대 학·예술상 시상식이 열렸다. 본 공모전은 지난 9월 1일(금)부터 9월 15일(금)까지 △문예(소설, 시) △사진 △영상 총 4개 부문의 창작물을 접수하여 본교 교수진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시상식은 ◇김훈기 주간교수 학·예술상 진행 상황 발표 ◇상장수여식 ◇서종욱 총장 말씀 순으로 진행됐다. 서종욱 총장은 수상자들에게 수상작에 대한 소개를 부탁해 이야기를 들어본 후 창작 동기와 수상자로 선정된 소감을 물으며
시험 기간 동안 24시간 개방하는 제4공학관(T동) 열람실은 많은 학우들이 공부를 위해 찾는 곳이다. T동 열람실은 3층과 4층에 각각 위치하고 있으며 일반 열람실과 노트북 열람실로 나누어 진다. 열람실 출입을 위해서는 학생증 QR 인증을 거친 후, 좌석 배정기 시스템을 통해 자리를 예약한 후 정해진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시험 기간이었던 지난 2주 동안, 많은 학우가 사용하다 보니 예약의 불편함에 관한 문제점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A 학우는 열람실 자리를 예약할 때 어떠한 불편함을 느꼈냐는 질문에 “좌석 배정기를 통해 분류된
학생군사교육단 ROTC(Reserve Officers Training Corps)는 재학 중 군사훈련과 군사학 수업을 받고, 졸업 후 소위 계급으로 *임관하는 제도다. 하지만 2010년대부터 ROTC 지원자 및 임관자 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다. 지난 9월, 국방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ROTC를 운영하는 전국 108개 대학 가운데 ROTC 후보생의 수가 정원에 미치지 못하는 대학이 54곳으로 밝혀졌다. 올해 전반기 ROTC 경쟁률은 1.6대 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창단 이래 처음으로 9월 후반기 모집을
지난 10월 11일(수), 본교 아트앤디자인밸리에서 홍익 아트앤디자인밸리 준공 기념식이 열렸다. 본 건물은 길이 250m, 지상 2층·지하 4층·연면적 5,200평 규모이며, 국내 유일 대학 내 아트앤디자인 창업 교육관이다. 아트앤디자인밸리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청년 창업산학협력 및 문화예술 공간이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미술 △디자인 △공예 등 문화예술 전반의 기업과 단체,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한 교육 및 실무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서종욱 총장은 “마포구 관광 특화 거리인 레드로드와 함께 문화 상권으로 발전해 시민과 관광객
지난 10월 30일(월)부터 11월 4일(토)까지 ‘홍익패션위크 2023’이 개최됐다. 이번 홍익패션위크 2023의 주제는 ‘PEACE IS BLUE’로, 전쟁과 평화에 관한 학우들의 철학이 담겼다. 10월 30일(월), 본교 문헌관(MH동)의 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된 오프닝 세리머니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막을 올렸다. 전시 기간 동안 △문헌관(MH동)에서 섬유미술·패션디자인의 섬유미술 및 텍스타일 졸업 전시 △홍문관(R동)에서 섬유미술·패션디자인의 패션디자인 졸업 전시 △와우관(L동)에서 패션대학원의 섬유미술텍스타일 및 패션디자
김세원 기자(pwq1127@g.hongik.ac.kr)김한세 기자(C231066@g.hongik.ac.kr)
강당(S동) 211호, 기자실로 오는 길, 기자는 커다란 나무가 가득한 공원을 지나온다. 효율을 중시하는 평소의 기자에게 공원은 기자실로 가는 지름길에 불과하지만 가을에는 의미가 달라진다. 가을이 시작됐다는 신호처럼 공원 입구에는 은행이 가득하고, 오고 가는 학우들이 밟아 터진 은행 냄새에 기자는 표정을 찡그린다. 공원 입구를 지나는 순간은 잠깐이지만 공원 근처에서부터 은행 냄새에 대한 두려움과 공원 입구를 지난 후에도 계속되는 냄새에 찡그린 표정과 불쾌함은 오래간다. 그러던 어느 날, 골목을 돌아 마주한 공원 입구의 바닥은 말끔했
우에다 신이치로(上田慎一郎, 1984~) 감독의 영화 (2018)는 좀비 영화 촬영 현장의 모습을 담아낸 일종의 소동극(騷動劇)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삼류 영화감독 ‘히구라시’는 어느 날 ‘영화를 찍는 영화를 찍는’ 영화 를 기획한다. 한 방송사를 통해 생방송으로 송출되는, 그것도 원 테이크로 찍어야 하는 영화 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러하다. 여자 주인공 ‘치나츠’와 남자 주인공 ‘켄’은 좀비 영화의 촬영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