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퍼스 미술대학 동양화과는 1979년 회화과에서 독립적으로 창설된 학과로, 전통미술의 계승과 문화정체성 확립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창조적 미술인(人) 양성을 교육목표로 한다. 동양화과의 교과과정은 실습 중심의 과목과 이론 중심의 과목으로 나뉜다. 실습 과목에서는 실내와 실외에서 자연물을 그려보는 사생활동을 통해 조형 요소의 묘사와 채색 기법을 배우게 된다. 이론 과목에서는 동양회화의 흐름과 기본 원리를 배우며, 전통적 회화 작품의 현대적 해석 및 활용 방안 모색을 목표로 한다. 1, 2학년 때는 수묵화와 채색화에 관한 전반적인
과학기술대학이 주최한 “과학의 날” 행사가 지난 4월 11일(수)부터 12일(목)까지 세종캠퍼스 C교사동 붉은 광장에서 열렸다. 과학의 날 행사는 과학기술대학 학우들의 전공 관련 전시와 다른 단과대 학우들의 참여를 목적으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전공 소개및 작품 전시회, 과제 공모전 등 볼거리가 열렸으며 손가락 모형, 액체 괴물 만들기 등의 화학 실험, 골든벨 대회, VR체험 등의 체험활동이 마련됐다. 또한 체험도장 이벤트를 진행해 체험 도장을 받은 학우들에게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주기도 했다. 과학기술대학 학생회장 최가은(건축
층층이 퇴적된 삶의 역사팰럼시스트(Palimpsest)란 단어가 있다. 이 단어는 원래 양피지위에 글자가 여러 겹 겹쳐서 보이는 것을 말한다. 종이가 발명되기 전 양피지에 글을 쓰던 시절에는 귀한 양피지를 재활용하기 위해서 이미 써진 글자를 지우고 그 위에 다시 글자를 써서 이전에 써진 글자들 위로 새로이 쓴 글자가 중첩되어 보이는 일이 흔했다. 이런 뜻의 단어가 건축에서는 오래된 역사적 흔적이 현재의 공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은유적으로 설명할 때 사용되고 있다. 가장 손쉬운 예로 강북의 복잡한 도로망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과거
평화와 소통을 약속한 2018 남북정상 회담지난 4월 27일(금), 2018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에 위치한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예정보다 15분 앞당긴 오전 10시 15분부터 시작되었다. 정상회담 결과 두 정상은 ‘판문점 선언’을 발표하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하 김 위원장)은 비공개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구상을 문재인 대통령(이하 문 대통령)에게 자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제안도 전격 수용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고, 김 위원장은
2018학년도 입학성적 우수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이 지난 4월 12일(목) 오후 5시 30분 서울캠퍼스 정보통신관(Q동) 5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2018학년도 신입생 특별 장학금은 A, B로 나뉘어 수시 일반전형(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적성전형, 논술전형)의 최초합격자와 정시 일반전형(㉮,㉯,㉰군)의 최초합격자에게 지급된다.특별장학금A의 경우, 입학금을 포함한 4년간의 수업료가 면제되며 학업지원 장려금이 연간 1,000만 원 지원된다. 또한 교환·방문학생 장학금은 재학기간 중 교류협약 대학교의 수업료가 본교 수
‘무인양품의 디자인 철학’을 주제로 무인양품 코리아(MUJI KOREA)의 나루카와 타쿠야 대표 초청 특별 강연이 지난 4월 9일(월) 오후 7시 서울캠퍼스 홍문관(R동) 가람홀에서 열렸다. 로우로우(RAWROW) 사(社)가 후원하고 본교 시각디자인과에서 주최한 이번 강연은 타쿠야 대표의 강연을 시작으로, ◇로우로우 이의현 대표와 본교 시각디자인과 석재원 교수, 나루카와 타쿠야 대표 간의 3인 토론 ◇관객들과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나루카와 타쿠야 대표는 무인양품의 시작을 ‘소비사회에 대한 안티테제(antithese)’라고 표
조하리의 창(Johari’s window)은 ‘나’와 타인 간의 관계 속, 서로의 마음 상태를 보여주는 심리학 이론으로, 사람의 마음을 창문에 비유한 일종의 ‘관계 분석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 관계 분석틀은 가로축과 세로축이 수직으로 교차하는 2×2 매트릭스로 총 4개의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구역들은 각 4가지의 ‘창(窓)’으로 정의된다. 우선 ‘열린 창’(Open)은 나 자신도 알고 타인도 아는 일종의 공공영역을 뜻하며 ‘숨겨진 창’(Hidden)은 자신은 알지만 타인은 지각하지 못하는 사적인 영역을 가리킨
과연 이 소설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단순히 줄거리만 이야기한다면 가능한 일이다. 장강명 작가의 데뷔작『표백』은 주인공인 ‘나’가 대학에서 만난 세연이라는 후배의 자살 선언과 그 추종자들의 연이은 자살로 인해 ‘나’를 포함한 남겨진 주변 인물과 사회에 미친 파장을 다루고 있다. 소설이 담고 있는 것에 비하면 건조하기 짝이 없는 요약이다. 그러나 기자는 더 이상의 해석을 시도할 수 없었다. 책장을 넘길수록 제목처럼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는 것 같았다. 니체의 저서 『선악을 넘어서(Jenseits von Gut und Bos
지난 4월 9일(월), 10일(화) 양 일간 치러진 ‘2018 단결홍익 법과대학 보궐선거’에서 ‘YOUR'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의 정후보 김민규(법학2) 학우와 부후보 박민주(법학3) 학우가 당선됐다. 단선으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YOUR' 선본은 총 336표 중 찬성 272표로 득표율 81.0%를 기록했다. 보궐선거 투표는 홍문관(R동) 8층에서 진행됐다. 'YOUR' 선본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미리 공지하지 않은 채 화장실에 소벽보를 부착하여 ‘경고’ 처분을 받았다. 선거
본교는 지난 4월 3일(화)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개발팀이 진행하는 「2018년 문화기술연구개발 지원사업(지정공모)」 과제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선정된 과제명은 ‘인공지능 기반 창작 아틀리에 발굴 및 구축 기술 개발’이다. 본교는 이번 사업에 올 12월까지 정부출연금 3억 원과 자체부담금 3억 원을 투자한다. 추가적으로 2차 년도까지 사업을 진행 시 정부출연금 6억 원을 지원받는다. 총 12억 규모의 사업을 통해 본교는 지능형 아틀리에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둔다. 지능형 아틀리에 시스템은 예술가의 감성 의도를 반여한 개인 맞
지난 3월 28일(수) 오후 7시 홍문관(R동) 가람홀에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개회되었다. 전학대회는 총학생회, 총동아리연합회와 각 단과대학 및 독립학부의 회장, 부회장 등의 학생 대표들이 모여 예산안을 심의·의결하고 보고하는 자리이다. 또한 총학생회칙을 제정 또는 개정하거나 향후 학생회의 활동 방향에 대해 발표할 수 있다. 총학생회칙에 따라 전체 재적인원 318명 중 반수가 넘는 254명이 참석하여 개회된 이번 전학대회는 4시간가량 진행됐으며, ◇전학대회 이전의 총학생회 활동 소개 ◇적립금 총투표 결과 보고 및 후
힘들고 지칠 때 누구나 한 번쯤 마음을 울리는 따뜻한 글을 찾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때로는 그 글이 엄청난 위로가 되기도 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글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달래준다. 『걱정하지 마라』(2016), 『신호등처럼』(2016) 두 가지의 시집과 에세이인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2017) 등의 책들을 선보이며 마법 같은 글로 사람들의 마음 속 상처를 치유해주는 ‘글 배우’, 김동혁 작가를 만나보았다. Q. 고등학교 시절 허리 디스크 때문에 부득이하게 태권도를 그만두게
우리 주위에 화학공학이 얼마나 사용되고 있을까. 연구실에서만 볼법한 화학공학 기술은 의외로 우리 생활 전반에서 찾아볼 수 있다. 노트북의 LCD 내부 필름, 냉·난방 기기를 작동시키는 연료 등 화학공학은 우리 생활 곳곳에서 필수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도레이 첨단소재와 도레이 케미칼 대표이사 회장인 이영관 동문은 우리나라 화학공학 기술의 선두주자임은 물론, 화학업계 최장수 CEO이자, 최초로 일본계 기업에서 대표이사의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우리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는 화학 공학 기술의 전문가이자, 많은 이에게 존경받고 있는 C
현재 한겨레 신문사에서 노동 담당 기자로 일하고 있다. 아직 입사한 지 1년도 안 된 새내기라 기자로서의 경험은 짧지만, ‘기자지망생’으로서는 몇 마디 나눠보고 싶다. 내가 ‘신문기자가 되겠다’는 말을 처음 입 밖으로 뱉은 건 대학 1학년을 마칠 즈음이었다.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글 쓰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마음뿐이었지, 뭘 준비해야 기자가 될 수 있는지는 잘 알지 못했다. 언론지망생이 모여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들락날락, 부류의 책을 뒤적뒤적, 한국어능력시험 준비를 깨작깨작. 왜 우리 학교에는 언론 관련 학과가 없는 것인지
3월의 중순 즈음, 추위와 더위가 공존하고 있는 봄 날씨가 기자를 반겼다. 따사로운 햇빛이 드는 것이 반갑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방학에서 완전히 벗어나 이제는 개학의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조금은 아쉽기도 했다. 이내 다시 가방을 고쳐 메고 홍문관 카페나무로 들어가자, 오랜만에 방문한 카페는 여전히 사람들이 북적였고 저마다 과제를 하거나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등 활기찬 분위기를 띄고 있었다. 카운터 바로 옆에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 기자는 인터뷰 시간에 맞춰 온 문종모 동문과 인사를 나누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지난 3월 23일(금) 조형대학 후보자가 당선된 지 하루 만에 페이스북을 통해 입후보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당시 조형대학 선거 사무국장을 역임한 학우의 과거 여성 비하 발언이 본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고발되면서 논란이 되었기 때문이다. 사건 이후 디지털미디어디자인, 커뮤니케이션디자인, 프로덕트디자인 학생회는 해당 학우의 과거 발언에 대한 성명문을 발표하며, 입후보직에 대한 사퇴와 조형대학 학생회의 조속한 추후 방안을 요구했다. 이에 조형대학 학생회는 지난 24일(토) 오전 4시 페이스북을 통해 사퇴의사를 밝히며, 선거 준
지난 3월 29일(목) 오후 5시 30분 서울캠퍼스 정보통신관(Q동) 403호에서 ‘나, 타인, 세계를 이어주는 관계의 인문학’을 주제로, 도서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2017)의 저자 채사장 작가 초청 강연회가 열렸다. 교보문고의 후원으로 중앙도서관이 주최한 이번 강연은 사전에 진행된 선착순 100명의 신청 절차를 거쳐 개최되었다. 『열한 계단』(2016),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2015) 등 총 5권의 책을 출간한 채사장 작가는 지난 2014년부터 팟캐스트(Pod cast) 방송 ‘지대넓얕’을 3년간 진행한 바
지난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은 향후 세계가 직면할 화두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주제를 던졌다. 이후, 4차 산업혁명은 유행어처럼 회자되며 인공지능과 로 봇,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분야를 막론하고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가에 대한 개념과 실체가 막연한 실정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삶에 어떻게 반영되고 어떠한 사회 변혁을 불러올 것이며,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Ready, Player
삼엄한 공장과 노동자들, 공단이 있는 소설 속의 구로동. 그곳을 향해 고속도로를 달려온 기자는 낯선 거리 가운데 덩그러니 놓였다. ‘이 부근 어디일 텐데...’ 돌연 차에서 내려 벙벙하게 서있던 기자에게 펼쳐진 광경은, 다름 아닌 거대한 대형 아웃렛과 쇼핑몰을 메운 인파들이었다. 디지털단지 사거리는 떡볶이와 어묵, 꼬치 등 길거리 음식의 잡다한 냄새들로 가득했고 이는 곧 기자의 코를 정신없이 들쑤셨다. 여느 서울의 역세권들과 다름없는 이 장소는, 1994년과 1995년 신경숙 작가가 그녀의 장편소설 『외딴방』에서 떠올린 자신의 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