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 판단이나 의사 개입 없이 존재하는 객관적 지표나 상황을 팩트라고 한다. 그러나 팩트만으로 모든 상황을 설명하기란 불가능하다. 따라서 객관적 지표나 상황에 대한 주관적 시각에 따라 사항의 의중을 가늠하고 판단한다. 그런 점에서 언론은 팩트와 입장을 정확히 구분하고 정리하여 독자에게 소식을 왜곡 없이 전달해야 한다. 대학사회 내에 각 대학의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들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몇몇 지표에 관해서는 해석에 따라 입장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 학교의 경우 적립금 지표가 그렇다. 지난 2016년부터 적
한동안 우리를 괴롭히던 추위가 물러나고 어느새 봄이 찾아왔다. 캠퍼스엔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고 꽃잎이 흩날리고 있다. 하지만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는 말이 있듯이 학우들은 봄을 즐길 새도 없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 바쁘게 움직인다. 바쁜 사람들 속에서 모든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박찬근 학우를 만나보았다. Q. 마침내 모든 시험이 끝났다.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것 같은가?A. 이번 학기 목표 중 하나는 성적 장학금을 받는 것이다. 그래서 지난 학기에 비해 더 열심히 시험을 준비했다. 특히 시험 대체인 과제가 많아
우리의 삶과 자연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잃어버린 세계(TheLost World)》 展은 현대미술이 자연과 관계를 맺어온 태도를 새롭게 보여준다. 이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수집해온 회화, 조각, 영상, 설치 등으로 이루어진 39점의 소장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70년대 이후 자연과의 몰아적(沒我的) 조응, 80년대 이후 여성적 생명력과 몸의 기억이 만들어낸 치유의 감각들과 유기적인 체계로 이행하고자 하는 동시대의 다양한 실험과 도전들을 보여준다. 전시는 세 가지 특징적 양상으로 나누어져있다. 첫
본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이 2018년 ‘디자인융합전문대학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디자인 실무 역량 강화 및 디자인 공학 융합형 인력 육성 확대를 목표로 한다. 본교는 2019년까지 연 5억 5,000만 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본교 디자인전문대학원은 디자인 경영, 디지털미디어디자인 전공을 병행하고 디자인엔지니어링 전공을 개설하였다. Smart Design Engineering으로 알려진 디자인엔지니어링 전공에서는 디자인과 공대 교
이번 호에서는 37세의 젊은 나이에 스러져간 박길웅 작가의 작품에 대한 글을 실어보고자 한다. 1940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출생한 작가는 1962년 라는 작품을 시작으로 정규 미술교육을 받기도 이전인 1963년에 개인전을 열만큼 일찍이 미술에 대한 열정을 보여 왔다. 그의 재능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시기는 서라벌예술대학에 입학하여 정식 미술교육을 받기 시작한 1964년으로, 당시 미술계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던 ‘국전(國展)’에 출품한 이 입선하게 된다. 그리고 그 이듬해인 1965년에는 홍익대학교
‘백해무익’의 대표주자로 일컬어지는 담배는 어린 아이들도 알고 있을 만큼 폐암, 식도암, 구강암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킨다. 하지만 담배는 한 번 입에 대기 시작하면 쉽사리 끊기 어렵고, 평생토록 금연에 실패하는 사람들도 많다. 현대에 들어서 흡연 연령층이 더욱 확대되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상충하다보니, 동시에 이에 못지않게 비흡연자의 불평의 목소리도 커졌다. 그 조그마한 담배가 무엇이길래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에 논쟁이 끊이지 않는 것일까. 이러한 담배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유래되어 인간을 달콤하고도 위험한 유혹으로 이끌
올해로 세월호 4주기…. 우리는 아직도 4년 전 세월호 사건의 트라우마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가끔 노랑나비들이 우리 가슴속에서 날아다니고 있는듯한 먹먹함에 빠지곤 한다. 2008년,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금융 위기 속에서 수많은 기업이 고통을 받고 도산해 나갔다. 과연 무엇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이리도 척박하고 어렵게 만드는 것일까? 여기에 대한 해답을 펜실베니아 대학조직 심리학 교수인 애덤 그랜트가 그의 저서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에서 제시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기업경영, 아니 모든 세상
마포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지난 4월 13일(금) 오후 3시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열렸다. 제막식은 ◇개회 ◇내빈 소개 ◇작품소개 ◇경과보고 ◇인사 말씀 ◇축하 말씀 ◇제막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3월 1일(목) 본교 서울캠퍼스 정문 앞 설치가 추진되었으나, 사전 협의 불비와 준비 시간 부족 문제 등으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교육적 가치 등의 이유로 마포중앙도서관 내에 소녀상 설치 의견을 모았고, 주민들의 자발적 기금 마련을 통해 상해 임시정부 수립 날짜인 당일에 제막
지난 4월 16일(화)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양 캠퍼스 학생회는 사회적 추모 열기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는 추모 글이 담긴 노란 리본을 홍문관(R동)과 시계탑 사이에 위치한 난간에 다는 방식으로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 16일(화)부터 18일(수) 까지 총 3일간 진행된 행사에는 학내 구성원과 외부인 다수가 참여했다. 추모 행사에 참여한 김도희(산업디자인1) 학우는 “세월호 4주기를 맞이하여 학생회 차원에서 추모 행사를 진행한 것이 의미 깊다.”라며 “4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사고 대응 방안이 나아지지 않았
어느덧 중간고사 기간과 함께 더위가 찾아왔고, 유난히 더웠던 어느 날에 기자는 인터뷰 장소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기자의 마음속에는 한 발짝 가까이 다가온 중간고사에 대한 떨림과 곧 있을 인터뷰에 대한 설렘이 동시에 느껴졌다. 두 번째 인터뷰인 만큼이나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기자는 구로디지털단지역에 도착했다. 평소 잘 돌아다니는 성격이 아닌 기자는 처음 가보는 낯선 장소에 당황했다. 그러나 곧 밝은 대낮, 활기찬 동네의 모습에 녹아들어 왠지 모르게 활력을 얻을 수 있었다. 카페에 도착해 기자는 자리를 잡았고, 인터뷰 시
사춘기는 청소년들이 아동기를 벗어나면서 큰 변화를 겪는 시기를 말한다. 흔히 ‘질풍노도의 시기’라 불리는 사춘기는 보통 10대에게 찾아온다. 하지만 과연 사춘기는 이들에게만 찾아오는 것일까? 최근 들어 어른들의 사춘기를 걱정하는 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 도전의 연속인 청춘의 시기를 보내야 할 20대, 결혼과 승진 등으로 고달픈 30대, 퇴직 후 불안한 노후에 대한 부담을 안고 살아가는 50대 등 나이에 관계없이 모두들 뒤늦게 사춘기를 경험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지금 제2의 사춘기를 겪고 있다면 오늘 하루 세 권의 책을 통해 함께
미국에 있을 때 옆집에 살았던 한국인 가정이 있었다. 어린 아이가 둘이었는데, 아이들 엄마가 새벽 6시에 출근하고 나면 아빠가 아이들을 챙겨서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보낸 뒤 출근하고, 엄마는 3시 퇴근길에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와 돌보고 아빠는 저녁때 퇴근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주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부부가 함께 직장생활, 육아, 가사업무를 척척 해 나가는 것을 보고,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위한 제도인 유연근무제, 특히 선택적 근로시간제(flextime)의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1주 최대 노동시간을 52시간을 제한하는 내
지난 3월 22일(목)부터 4월 13일(금)까지 서울캠퍼스 전체 건물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보완공사를 실시했다. 이번 보완공사는 매년 2회 진행하는 검사 중 작동기능점검으로 소방시설 등을 인위적으로 조작하여 정상작동 여부를 점검한다. 작동기능점검은 소방시설의 설비별 구조와 기준이 화재안전기준에 적합한지를 알아보는 소방정밀종합점검이 진행된 후 6개월 내에 실시되어야 한다. 학교 측은 전체 30개 건물의 자동화재탐지설비, 피난설비, 경보설비, 소화설비 등 300여 개의 소방시설을 교체하거나 신설했다. 또 보완된 항목들은 「화재예방, 소방
도무지 지나가지 않을 것만 같던 중간고사가 꼬리를 감추고 도망갔다. 도망갔다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무엇인 가 휙-하고 지나간 느낌이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시험 기간이 되면 ‘보이지 않는 무게’에 어깨가 쳐지곤 한다. 시험기간만 되면 괜스레 온갖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치고, 때론 심장이 쿵쿵 뛰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는 ‘시험’이라는 단어에 압박감과 부담감을 느낀다. 하루빨리 이 시기를 넘겨야한다는 일념과 시험이 끝나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서로 밀고 당기며 그 가운데 서있는 나 자신을 더욱 힘들게 한다. 필자는 이 글을
지난 4월 23일(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야(野) 3당이 더불어민주당 당원 김 모(필명 드루킹)씨 등의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는 16일(월)부터 불거졌던 민주당 댓글 조작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야 3당의 의기투합으로, 이들은 지난 19대 대선 이후 현재까지 불법 여론 조작이 감행되고 있음을 폭로했다. ‘드루킹’은 여론 조작에 가담한 민주당원이 블로그 및 각종 SNS에서 댓글을 달 때 사용한 닉네임이다. 이번 사건은 댓글 조작 사건 과정에 사용된 드루킹
본교의 많은 학우들은 자신의 외국어 능력을 인증할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외국어 공부에 열심히 임하고 있는 학우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본교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본교 취업진로지원센터는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학인증시험 응시 장학금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장학금 신청이 가능한 어학인증시험은 △TOEIC △TOEIC Speaking △ OPIC △ 新HSK △ JPT로 총 5개가 있다. 프로그램은 2018년 3월 ~ 2019년 2월 중 해당 시험에 응시하고, 기준점수 이상을
지난 3월 30일(금) 저녁, 어김없이 S동 211호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다른 기자들이 중간고사 전 기사 마감을 열심히 하고 있을 무렵, 기자는 기사 마감을 빠르게 끝낸 후 설레는 마음으로 시계만 바라보고 있었다. 한두 시간 후에 독도로 떠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독도라는 상징적 공간에 간다는 떨림, 일상에서 벗어난다는 신남 등의 감정이 어우러져 기자는 한껏 들떠있었다. 오후 11시 30분, 마감에 지친 몸을 이끌고 독도아카데미 집결 장소인 광화문에 도착했다. 광화문 광장에서 독도 아카데미 독도수호 국제 연대 집행
안녕하세요, 홍익대학교 학우 여러분. 저는 광고홍보학부를 졸업한 11학번 박성윤입니다. 지금쯤 다들 중간고사를 치르느라 많이 지치고 고생이 많을 것 같습니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든 안 나오든지 간에 시험 결과에 연연해하지 마시고 다가올 5월을 맞이하면서 이제는 한 템포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고, 고생하신 만큼 조금의 여유를 즐기며 마음 편히 학교 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힘차게 학교 생활을 하고 계실 후배분들을 떠올리며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에게 대학 생활은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하나의 긴 여정이었던 것
기원전 1700년 경 수메르 시대에 쓰인 점토판에는 “요즘 젊은 것들은 너무 버릇이 없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고전 일리아스에도 “요즘 젊은이들은 나약하다.”라는 표현이 나온다. 한낱 유머로 웃어넘길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현 사회를 생각해보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2000년대 말, 한 저서의 등장과 함께 ‘○○세대’론은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왔고, 많은 사람들이 ‘꼰대’와 ‘철부지’라는 프레임에 갇혀 서로에 대한 이해 없이 비난하지만 막상 그 프레임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누군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