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필자는 대학을 다니며 의도적으로 종이 신문을 찾아본 적이 없었다. 스마트폰을 통해 얼마든지 온라인 뉴스를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보고서’를 보면, 종이 신문 이용 빈도를 묻는 질문에 ‘전혀 안 본다’는 응답이 95.3%로 나타났다. 반면 스마트폰을 통해 기사를 매일 이용한다는 응답은 56%에 달했다. 아마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에는 온라인의 높은 접근성과 편리함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할 것이다.필자는 사용자가 온라인 기사를 찾게 만드는 온라인 기술의 가장
대학은 다른 공동체처럼 서로 다른 목소리들이 모여서 굴러가는 곳이다. 다양한 목소리의 주체들은 서로 각을 세워 대립하기도 하고, 화합하며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나가기도 한다. 우리는 우리의 이익을 대표할 집단을 통해 목소리를 낸다. 대표적으로 학생회와 학교의 관계를 보자. 이들의 이해관계가 상충하기 때문에 갈등이 일어난다. 그러나 학생이라고 다 같은 의견을 가진 것은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양한 집단에 속하며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를 추구한다. 나는 학교의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학생’인 동시에, 부족한 자치공간을 두고 타과와 싸우
코로나 사태는 대학 운영에 제동을 걸었다. 『홍대신문』 또한 발행 횟수 축소, 지면 미발행 등의 제약을 받고 있다. 이번 사태가 두 조직에 결정적인 변화의 계기로 작용한 것은 틀림없으나, 이 문제 자체는 오래전부터 누적되어 온 것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1292호에서 다뤄진 학교 소식, 더 구체적으로는 코로나 사태가 수업 방식과 학생회의 운영에 미친 영향과 이를 다룬 기자들의 생각을 살펴보고자 한다.코로나를 제외하고는 대학의 운영을 말할 수 없는 요즘이다. ‘전례 없는’이나 ‘최초’ 등의 말들이 나오고 있다. 홍대거리는 전례 없는
한 학보사의 편집국장으로서 기성 언론이나 타 학보사들의 신문을 보면, 필자는 확실히 신문에 대한 시각이 이전과 많이 달라졌음을 느낀다. 기사의 내용을 넘어서 지면의 구성과 배치, 사진과 그래픽 자료의 활용이나 지면의 전반적인 디자인, 그리고 이를 통해 볼 수 있는 해당 신문사가 매긴 각 기사의 가치 등이 눈에 들어오며 그 다양성에 소소한 재미를 느끼곤 한다.『홍대신문』을 보면서도 『건대신문』과 다른 매력에 자극을 받으며 흥미롭게 신문을 읽게 됐다. 이번 1291호 신문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전반적인 초록색 디자인이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1학기 대면 수업이 불가능해지고, 여름 방학을 맞이하며 학교를 방문하지 못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렇기에 좀처럼 종이로 된 홍대신문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홍대신문을 찾아볼 수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어 그동안의 기사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전에는 신문 자체를 딱딱하고 어려운 존재로 생각했는데, 교내 외의 다양한 분야를 다룬 기사들 중 특별히 관심 있는 주제의 기사를 대학생의 시선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좋았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기사는 5·18 민주화 운동
홍대신문 제1287호 1면은 현재 본교에서 학우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2020 단결홍익 총선거 정책토론회’에 대한 기사였다. 정책토론회에서 진행되었던 질의와 문답이 꼼꼼히 서술되어 있어 정책토론회에 직접 참가하지 않았어도 마치 현장에서 모든 내용을 듣고 각 선본의 정책에 대해 소화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기사 마지막에 △투표권 부여 자격 △투표소 위치 △투표 기간 등에 대한 정보를 함께 서술해 학우들의 투표 참여를 유도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었다.3면의 ‘누군가 당신에게 묻습니다, “길(吉) 좀 여쭤볼
신문이라 하면 생각나는 전형적인 이미지와 느낌이 있다. 어딘가 쿰쿰하면서도 부드러운 냄새가 나는, 지하철에 앉은 어르신들이 이따금씩 천천히 넘기는 얇고 바스락거리는 갱지, 또 아주 살짝은 푸른빛이 감도는 냉랭한 회색빛과 그 위를 바삐 움직이는 것 같은 글자들이 떠오른다. 필자는 홍대신문사에서 활동하는 친구의 권유로 신문을 펼쳐보며 문득 오묘한 감정을 느꼈다. 대학 생활 중에 신문을 읽었던 적이 몇 번이나 있었던가? 위에서 나열했듯 필자는 신문에 대한 일종의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생각들은 홍대신문의 따스함을 접하고 난
홍대신문사에서 활동하는 친구의 권유로 홍대신문 1282호를 정독했다. 기사를 읽다 보니 자유롭고 다채로운 신문을 작성하는 홍대신문만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단순한 사진 사용이 아닌 그림을 통한 풍자는 신문을 읽는 재미를 주었다. 또한 학교의 과제를 되짚어 보는 것을 시작으로 학생들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정보들로 이어진 구성이 신문에 집중할 수 있게 하였다. 첫 번째 헤드라인은 이원화된 학교에서의 중첩된 과목 문제를 다루고 있었다. 학교의 현황과 문제점을 설명하고 상호보완적 특성화라는 해결책을 제시했는데, 이를 통해 양
필자는 동생의 추천으로 홍대신문 1282호를 접하게 되었다.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이지만 홍익대학교의 학생들이 되짚어 봐야 할 문제들과 학교의 소식 외에 다양한 소재를 다루는 만큼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대학에 다니면서 대학 생활 외에 생각하지 못했던 주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1면은 홍익대학교의 이원화캠퍼스 간 유사 학과에 대한 문제점을 다루는 것으로 시작한다. 지난 30년 동안 서울캠퍼스와 세종캠퍼스에서 유사한 학과명칭과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것은 ‘특성화학과의 목적이 분명히 실현되
친한 동생이 홍대신문에서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에 홍대신문 1281호를 찾아서 읽어보았다. 홍대신문은 물론 다른 학교의 신문을 읽어보는 것 자체가 처음인 필자에게, 이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홍대신문 1281호 1면에서는 세종캠퍼스 3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으로 세종캠퍼스의 역사를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었다. 이어서 학교에 관련된 정보를 알려주는 기사들과 사회 전반적으로 쟁점이 될 만한 이슈들을 다루는 기사들이 뒤를 이었다. 우선 홍대신문을 읽고 가장 놀랐던 것은 매우 다양한 분야의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는
오래된 친구의 권유로 홍대신문 1280호를 펼쳤다. 신문은 학교와 사회의 이슈 전반을 걸쳐 소개하고 있었다. 첫 헤드 기사는 본격적으로 시행된 ‘강사법’과 이에 수반되는 문제점에 관한 것이었다. 기사는 우려를 표하는 헤드라인과 이어지는 세밀한 도표로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학교 학생들이 겪었던 문제점을 함께 언급하면서 더욱 공감을 이끌어낸다. 내용 또한 강사법을 오목조목 세세하게 꼬집는다. ‘강사법’의 발효와 학교 내에서 나타난 문제점, 교육부의 해결책에 관한 심층적인 기사는 팽팽한 줄다리기를 보는 듯 사회 이슈를 효과적으로
2019년 5월 28일(화), 홍대신문의 1학기 마지막 신문이 출간되었다. 가장 먼저 한 학기 동안수고한 신문사의 기자들에 대한 감사와 칭찬으로 글을 시작하고 싶다. 그들은 신문 좌측 상단, 회색의 갱지와는 어색한 핑크빛 활자로 3줄만의 작별 인사만을 남긴 채 마지막 페이지까지 신문의 순기능에 충실했으며 깔끔하고 품위 있게 유종의 미를 거두는 모습을 보여주었다.우선 1278호의 첫 헤드기사는 아쉬웠던 대동제의 후기였다. 지난 5월 15일(수)부터 17일(금)까지 진행되었던 대동제는 특히 신입생들에게 큰 기대를 품게 한 행사였다. 하
필자는 친구의 권유로 홍대신문 1277호를 읽게 되었다. 신문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1면에서는 캠퍼스 내 조경 관리 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 조경 관리를 다루는 주제는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여름과 시기상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야외 휴게공간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는 학생은 불편을 주는 풀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진 않을 것이다. 이에 기사에서는 홍익대학교 양 캠퍼스 모두 조경 관리에 힘쓰고 있지만, 여건상 어려움이 있다고 서술한다. 필자는 이 부분에 대해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지 못한 느낌이 든다. 구체적인 수목 작업
친구의 권유로 타 대학 학보사인 홍대신문 1276호를 읽어보았다. 신문을 펼치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다가오는 축제에 대한 기사였다. 필자는 기사를 작성할 때 독자가 관심을 느낄 수 있는 제목을 선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연예인 싸이의 노래를 인용한 제목을 보고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축제 기사의 내용을 보면 단순히 축제가 시작됨을 예고하는 내용뿐만 아니라 학우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세법’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어 기사의 깊이감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전반적인 학내 사안에 대한 기사를 보면 학우들
홍대신문 제1275호를 꼼꼼히 읽어보았다. 내용이 알찬 학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 학보사에서 일 년 이상 꾸준히 기자 생활을 해 본 사람이라면 그 알찬 학보라는 것이 얼마나 만들기 번거로운 것인지 알 것이다. 알다시피, 학보사 기자들은 일반 기성 언론의 기자들과는 달리 기본적으로 학생이다. 즉, 학생+기자이며 이것은 그들이 성취해야 할 과업의 양을 늘리며, 굉장히 피곤하고 변명하게 만든다. “시험이 있어서 취재를 다 하지 못했어요”, “학과 MT를 가야 해서 이번 마감이 늦을 것 같아요”라고 변명하게 되며, 이러한 변명은 상당히
홍익대학교 내에는 홍대신문사, 교육방송국 HIBS, 교지편집위원회 와우, 영자신문 Tidings까지 총 네 개의 언론사가 있다. 모든 언론사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학우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 필자는 본교 교지편집위원회에서 부편집장을 맡고 있기도 하지만, 홍대신문의 열혈 독자로서 매 호를 구독하고 있다. 특히 이번 1274호는 독자로서도 흥미롭게 읽었지만, 같은 언론인으로서 홍대신문 기자들의 열정과 노력에 더욱 주목하게 된 호였던 것 같다.신문을 집어들면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1면. 예로부터 신문 1면에 실리는 기사
1273호 홍대신문을 펼치자 갱지 특유의 향이 필자를 감쌌다. 무척이나 친근하면서도 오랜만에 맡아보는 향이었다. 뉴미디어 시대의 도래와 함께, 활자 신문의 위기가 찾아왔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회색 갱지에 찍힌 잉크를 읽기보다 주머니 속 핸드폰을 꺼내 들어 액정 속에 담긴 정보를 접하는 데 익숙하다. 필자 또한 학교를 오가며 신문보다 편리한 핸드폰을 통해 뉴스를 접하고, 정보를 알아가는 편이다. 평소 SNS를 통해 접하던 홍대신문이지만, 이번 1273호는 지면으로 읽으며 필자는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1면의 ‘핫
우연히 친구의 권유를 받아 처음으로 홍대신문을 접했고 지난 1272호를 읽어보았다. 홍대신문은 학교 소식과 사회 이슈 등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었다. 이번 호 1면에 실린 융합전공제도에 관련된 기사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다. 융합전공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와 학교 운영 차원에서의 문제점 및 그에 대한 개선방안 요구 등으로 구성되어 홍익대학교 재학생들이 읽기에 유익한 기사라 느꼈다. 다만, 다른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는 융합전공제도의 운영 여부를 조사한 것도 좋았지만 타 대학이 시행하고 있는 융합전공제도의 운영 측면에서 수
본교에 입학하고나서 처음으로 홍대신문을 읽어보았다. 지금까지는 누군가 읽어보라고 건네주던 홍대신문이었지만, 이번만큼은 내가 직접 신문을 가져와 읽어보았다. 홍대신문은 홍대생에게 흥미롭고 재미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신문 1면을 펼쳐 본 순간 한창 말이 많았던 건축대학과 공연예술학부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사에서 찬반의견에 대해 써 놓았는데 조심스럽게 말해보자면 글쓴이는 이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다. 기사에 나온 것과 같이 철학과와 사회학과 같은 학부 및 학과가 타 대학에 비해 현저히 적은 상황에 공연예술
지난 1270호 홍대신문을 읽고서, 허투루 읽을 신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벼운 상식부터 학교의 방향을 바꿀 총학생회의 활동까지, 대학의 꽤 많은 부분을 무게 있게 잡아낸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자연과학, 공학 등의 기초학문 관련 기사가 다른 분야에 비해 적어서 아쉽긴 했지만, 잘 읽을 수 있었다. 그런데 홍대신문을 읽는 홍대생은 얼마나 될까? 홍대신문의 열혈 구독자가 많기는커녕, 학교에 신문이 있었느냐고 되묻는 학생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일 것이다.훌륭한 신문이 있으면 무엇하나.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면 언론이 아니라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