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곳에서 카메라를 통해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비추는 사람. 네모난 화면 속에 시청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담는 사람. 바로 ‘방송 PD’다. 여기 세상의 작은 변화를 꿈꾸는 PD가 있다. KBS 시사교양국에서 과 , , 등 다수의 교양 프로그램으로 소소한 행복을 전한 구상모 방송 PD를 만나보자. Q. 현재 KBS 방송 PD로 일하고 있는데, PD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A. 철이 들고 난 뒤 막연히 사회에 도움이 되고
아이코노클라스트.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이를 성공으로 이끄는 사람을 ‘아이코노클라스트’라고 한다. 이는 고대 그리스에선 우상 파괴자, 관습 파괴자를 이르는 말이었으며, 현대에 와선 상식적인 사고를 거슬러 최초로 혁신을 이룬 사람을 이르는 말로 사용된다. 여기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디자인으로 시각화하는 현대 아이코노클라스트가 있다. 클라이언트의 본질을 파악해 퀄리티 높은 디자인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그녀, 장윤영 디자이너를 만나보자.Q. 프로젝트팀 ‘잇-다’가 주최한 ‘디자인 크리에이터 잡다한 콘서트’를 통해 본교 학우 및
‘쉬운 일이었다면, 그 속에서 아무런 즐거움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계속해서 그림을 그려야겠다.’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말이다. 저명한 화가였던 고흐조차도 슬럼프에 대해 언급하며, 계속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다. (허진호, 2009), (최동훈, 2015), (허진호, 2016) 등의 영화를 통해 과거의 이야기와 인연들이 현재의 사람들에 끊임없이 스며들고 있다고 말하는 이한얼 영화감독은 자신의 슬럼프에 대해 털어놓으며 젊은 예술가들을 위로한다. 더불어 그는
뜨거운 컵을 잡기 위해 임시변통으로 만든 손잡이, 의자에 편하게 앉기 위해 임시변통으로 만든 등받이. 컵의 손잡이와 의자의 등받이 모두 필요에 따라 일시적으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어느 순간 없으면 안 되는 필수요소로 남게 되었다. 이처럼 일상적인 사물에서 인간적 가치를 발견하는 큐레이터가 있다. 본교 대학원 미학과를 졸업한 임종은 독립큐레이터는 인간에 내재하여 있는 특성이 예술가들에 의해 작품화되는 것에 집중한다. 작품의 금전적 가치가 아닌 예술적 가치와 작가의 태도에 집중하는 독립큐레이터 임종은 동문을 만나보자. Q. 대안공간 루프
“엄마, 하늘말나리는 소희 누나 같아요. 주변이 아무리 어수선해도 자신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알차게 자기 자신을 꾸려 나가는 소희 누나 같은 꽃이에요.” 초등학생 때 국어교과서에서, 중학생 때는 학급 권장도서 코너에서 한번쯤 이 구절을 읽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금이 작가의 『너도 하늘말나리야』(1999)는 각자 다른 아픔을 가진 세 아이가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며 상처를 치유받고 성장하는 내용의 청소년 소설이다. 여리지만 강인하고 굳건한 아이들의 정신을 상징하는 하늘말나리 꽃은 오랜 시간 많은 청소년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독자에게
얼마 전, 한 축구커뮤니티에서 한 스튜디오 화면을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되었다. 테이블에 앉은 3명의 진행자 중 두 명은 자료를 수북하게 쌓아두고 있었지만, 나머지 한 명은 볼펜 하나 없는 상태로 중계를 진행하였기 때문이다. 축구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적시에 전달해주는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은 한국의 대표해설위원으로 자리한 지 오래이다. 클럽 축구계 최고 위상을 지닌 UEFA 챔피언스 리그부터 대학리그와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중계를 진행한 한준희 해설위원을 만나기 위해 서로 다른 팀을 응원하는 세 명의 기자는
우연히 접하게 된 그림을 통해 위로를 받은 적이 있는가? 여기 사람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만들어 주는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가 있다. 임선경 일러스트레이터는 작품을 통해 누군가에게 말을 건네거나 손을 내민다. 그녀의 닉네임인 ‘무릎이’와 어울리는 귀여운 아이를 표현한 그림은 지친 사람들의 어깨를 토닥여준다. 또한 그녀는 약 1년 전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출시하며 자신의 작업 영역을 넓힘과 동시에 『읽으면 진짜 이모티콘으로 돈버는 책』(2017)을 출판해 다른 사람들과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기도 했다. 일상이 힘들고 지칠 때, 사람들
“생일축하노래도 연주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채팅창에 올린 누군가의 요청에 한복을 차려입은 한 사람이 가야금으로 생일축하노래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아프리카TV 방송의 아야금(본명 박상아) 크리에이터는 아리랑에서 외국의 인기곡 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곡을 연주하며 우리에게 생소해진 가야금 소리를 감미롭게 들려준다. 소통이 필요해 막연히 시작한 방송에서 어느새 신인상을 받은 아야금 크리에이터는 방송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가야금을 연주하고, 우리 소리에 익숙해져 정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맡고 싶다고 하
미술작품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대부분의 관람객은 단순히 ‘예쁘다’, ‘흉측하다’와 같은 간단한 감상에 그칠 것이다. 여기 하나의 미술작품을 보고 조형요소와 원리, 미학적 의미, 사회적 의미를 찾아 풍성한 작품 감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미술평론가가 있다. 전시 속 미술이라는 언어를 통해 사회를 해석하는 홍경한 미술평론가를 만나보자. Q. 미술세계, 퍼블릭아트, 경향아티클의 편집장과 강원국제비엔날레의 총감독을 역임하는 등 미술 평론 분야에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미술평론가가 된 이유와 미술 잡지사에서 일하게 된 계기가
“작가님, 밤 11시 말고 아침에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포털 사이트 다음(DAUM)에서 연재되고 있는 한 웹툰의 댓글난에는 배가 고플 시간에 올라온 만화를 원망하는 댓글이 쇄도한다. 이 웹툰은 바로 조경규 웹툰 작가의 (2010)이다. 조경규 작가는 집 앞 편의점에서 발견할 수 있을 만큼 일상적인 음식의 역사와 유래, 그리고 현재 그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마치 밥상을 차리듯 조화롭게 그려낸다. 군침이 도는 음식 그림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일상의 소중함과,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조경규
이른바 인터넷 시대라고 불리는 현대 사회, 많은 것들이 디지털 형태로 대체되고 있다. 책도 그 예외는 아니다. 사회의 변화에 맞춰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e-book)이 등장한 것이다. 전자책의 등장과 함께 이른바 ‘종이의 몰락’이 예고되기도 했다. 그러나 종이가 주는 특유의 아날로그적 느낌 때문일까, 여전히 종이책은 우리 주변에 머물고 있다. 종이책이 제공하는 감각적 경험과 물성, 그리고 발전가능성은 결코 전자책이 완벽히 대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종이책의 ‘소장가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여기 소유하고
우리는 하나의 미술작품을 보고 몇 가지의 해석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동일한 작품을 본다고 해도 사람마다 감상이 다르기 때문에 관람자의 수와 비례한 해석이 나올 것이다. 이렇게 감상자가 색다른 관점에서 작품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좀 더 깊이 있는 이해를 도와주는 사람. 바로 미술평론가이다. 이주헌 미술평론가는 글을 통해 사람들의 이해를 돕는 것을 넘어서 영감을 주고 가치를 창조하고자 노력한다. 평론뿐만 아니라 『50일간의 유럽미술관 체험』(1995) 등의 책을 저술하고 여러 강의를 진행하며 미술과 사람 사이에 다리를 놓고
패션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다. 그러나 사람들의 개성을 대표하는 패션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늘어나며 쇼핑몰들이 보여주는 패션의 차이가 점차 불분명해지고 있다. 이러한 몰개성화 현상 가운데 길거리 사람들의 패션을 일컫는 스트리트 패션(Street Fashion, Streetwear)과 복고주의를 지향하는 레트로 패션(Retro Fashion)을 모아놓은 패션, 뷰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쇼핑플랫폼인 ‘서울스토어’의 윤반석 대표를 만나보았다. Q. 단국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다
현재 대한민국은 여행 작가 열풍이 거세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여행기록을 남긴 여행서를 내고 여행 작가가 되고 싶어 한다. 여행도 하고 돈도 버는 여행 작가들의 삶이 일반인들의 일상 속에서 바라보기엔 너무나 이상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순히 여행자로 머무를 때와 여행 작가로 변신했을 때 느끼는 여행에 대한 시각의 차이는 매우 크다. 여행 작가가 되는 순간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변화가 생기며, 그동안 꿈꿔온 여행의 의미가 달라지기도 한다. 본지는 여행 커뮤니티 의 운영진으로 활동하며 『유럽 프렌즈』
우리는 종종 동화책을 읽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있다. 막막하고 갑갑한 현실을 마주할 때면 더욱 그러한 기분이 들 것이다. 여기 우리를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해주는 한 일러스트레이터가 있다. SUBSUB 작가는 특유의 사랑스러운 색채와 귀여운 그림체를 통해 잃어버린 우리의 동심을 되찾아주고 마음속 한구석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준다. 또한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2015) 을 출판하여 사람들이 책을 보는 동안에는 잠시 모든 걸 멈추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엔 MAC, BARREL, 카카오 브랜드 등과
공간, 우리는 공간 속에서 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집, 다니고 있는 학교와 같이 일상 속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공간은 모두 건축물이다. 이렇게 건축가는 우리의 삶과 밀접히 맞닿아 있다. '시선재' '담류헌' 등의 건축물을 설계하고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1998), 『건축가 서현의 세모난 집 짓기』(2016) 등을 저술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건축가 서현을 만나보았다. Q. 지난 25년간 건축가로 활발한 활동을 했다. 건축가를 직업으로 삼게 된 계기가
힘들고 지칠 때 누구나 한 번쯤 마음을 울리는 따뜻한 글을 찾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때로는 그 글이 엄청난 위로가 되기도 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글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달래준다. 『걱정하지 마라』(2016), 『신호등처럼』(2016) 두 가지의 시집과 에세이인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2017) 등의 책들을 선보이며 마법 같은 글로 사람들의 마음 속 상처를 치유해주는 ‘글 배우’, 김동혁 작가를 만나보았다. Q. 고등학교 시절 허리 디스크 때문에 부득이하게 태권도를 그만두게
한 드라마가 ‘열풍’의 중심에 서기까지는 이를 구성하는 재미있는 스토리, 스타 배우들의 열연 등 많은 요소들이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그 외에도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수많은 제작진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드라마는 성공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전해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배우의 강렬한 눈빛이 더욱 절절하게 느껴지고 주인공의 칼 놀림 동작이 더욱 화려하게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그들의 세심한 기술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촬영감독의 의도에 따라 화면의 심도와 화질, 색감 등이 조정되면 시청자들은 드라마 속에 나타난 다양한 연출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노래를 듣고 위로를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더베인’의 노래를 들은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이야기를 들은 마냥 가사에 공감한다. 화살의 깃(Vane)이라는 뜻의 밴드 ‘더베인’은 강렬한 사운드와 몽환적인 감성이 담긴 음악을 추구한다. 현재 ‘더베인’은 보컬, 기타, 작사, 작곡을 모두 맡고 있는 채보훈의 1인 밴드이며 2015년 첫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한 이후 2016년 신한카드 Great 루키 프로젝트 대상, 2017년 한국콘텐츠진흥원 K-루키즈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또한
따분하고 반복되는 일상 속, 잠시나마 일상에서 빠져나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휴대전화 속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웹툰' 세계이다. 웹툰을 보면서 우리는 현실의 지루함을 잊고 작은 액정 속에 빠져든다. 웹툰 작가 하일권은 이러한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웹툰 페이지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우리는 그가 만든 캐릭터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웹툰 속의 다양한 순간들을 마주한다. (2006)로 데뷔한 이후부터 최근 연재 종료된 (2017)까지 다양한 소재를 통해 우리에게 즐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