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1학기 세종캠퍼스 순환버스의 정식 운행시간표가 확정되었다. 순환버스는 ◇조치원역(우리은행 앞) ◇정문 ◇A교사동 삼거리 ◇세종관(M교사동) ◇D교사동 주차장 입구 ◇A교사동 삼거리(공중전화 앞-전원하차)를 거쳐 운행된다. 강의가 적어 비교적 학우들이 통학하지 않는 시간대에는 ◇조치원역(우리은행 앞) ◇A교사동 삼거리만 순환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평일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운행이 시작되어, 오후 10시 10분에 종료된다. 한편 순환버스 운영은 2015학년도 1학기부터 시작되었다. 그 전의 교내 버스는 학생회관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도로 미비안전 미준수, 엄격한 단속 부재 최근 서울시 마포구에서는 킥고잉(Kick-going)이나 지쿠터(Gkuter)같은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러한 전동킥보드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여 대여·반납이 가능한 공유 1인 모빌리티 서비스로, 마포구처럼 도로가 혼잡해 교통이 불편한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동킥보드는 일반적으로 시속 25km~30km의 속도로 도보보다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으로 QR코드만 인식하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옛날 옛날, 팔공산 산자락에서 석씨 성을 가진 어여쁜 소녀가 태어났어요.”석씨 할머니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한때 새까만 머리칼을 하나로 가지런히 땋고 다녔던 석씨 소녀는 지금은 머리가 하얗게 새버린 82세의 호호 할머니가 되었다. 할머니가 된 지금도 틈만 나면 자신의 옛이야기를 조용히 풀어내는 그녀는 바로 기자의 외할머니이다. 어릴 적 할머니 손에 자랐던 기자는 할머니의 무릎을 베고 누워 그녀의 옛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장 좋아했다. 똑같은 이야기를 듣고 또 들어도 얼마나 재밌었는지. 그때부터일까, 기자는 ‘언젠가 꼭 우리
이전 호에서 『태백산맥』(1989)을 취재한 기자는 이번에는 벌교를 떠나 진도로 향했다. 목적지까지 향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약 2시간이었다. 기자는 2시간이나 차 안에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꽤 답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차량이 도로에 들어서자 기자의 생각은 바뀌기 시작했다. 한반도 최남단에 있는 해남의 푸른 바닷가와 조용한 마을을 보면서 기자는 평화로움을 느꼈다. 서울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정이었다. 매일 과제에 쫓기며 무엇인가를 해내야만 하는 도시속 일상에서 해방된 느낌이었다. 하지만 해방감도 잠시, ‘아차!’ 싶었다
가짜뉴스가 한 나라의 정치 지형을 뒤흔들고 심지어 대통령 선거의 다른 결과를 낳았다는 주장은 더 이상 음모론으로 치부하지 못하는 엄연한 현실이 되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 대학의 리처드 군터(Richard Gunther) 교수와 비교 국립 선거 프로젝트(Comparative National Election Project) 팀은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로 추측되는 세력이 확산시킨 가짜뉴스가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발휘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단절된 대중의 시각과 미디어의 편향성에 따라 사실관계가 불
“축하드립니다! 홍대신문 수습기자 추가모집에서 최종합격하셨습니다.” 친구들과 게임을 하던 도중 홍대신문에서 받은 문자의 첫문장이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설렘’이었다. 기자는 최근 ‘설렘’이라는 단어에 굉장히 무뎌졌다. 아무것도 모른 채 기대만 잔뜩 부풀어 있던 신입생 시절도 지나갔고, 영영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군 생활도 마침내 끝이 났다.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목표를 달성하고 나니 성취감보다는 허탈함이 더 크게 느껴졌다. 쓰디쓴 허탈함을 없애줄 해결책으로 기자는 홍대신문을 선택했다. 동아리에 들어가면 다시 놀기 시작할 게 뻔했
“변해버린 것들과 변해가는 것들을 고스란히 지켜내며 누가 아직 그 자리에 있나 우리는 다 변하잖아, 그러니 슬퍼할 일은 없어,라고 누가 말하며누가 고개를 끄덕일 것인가” 中 일부 발췌 위의 글은 황경신 작가의 『밤 열한 시』(2013) 속 담긴 의 일부다. 그녀는 시에서 꽃이 피고 지는 모습, 새가 날아왔다 다시 날아가는 모습, 사랑에 빠진 이가 떠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계절이 지나감에 따라 곁에 있다가 사라지는 것들을 통해, 우리는 변하는 것들 속 견뎌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바쁜
“떫은 홍차에는 영국의 현실주의가, 엽차의 신비한 향미에는 오리엔트의 꿈이 서로 대조적인 맛을 풍기고 있다.” -이어령, 『흙 속에 저 바람 속??中-문학평론가이기도 한 이어령(1934~) 작가가 홍차에 대해 남긴 말이다. 위의 말처럼 엽차(葉茶)가 동양의 차 문화를 상징하듯, 홍차는 우리에게 영국의 대표적 차 문화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접하는 거의 모든 차의 원산지는 중국이고, 홍차 역시 그중 하나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또한 홍차는 단순히 귀족만의 전유물이 아닌, 영국 노동자들의 애환이 담겨 있는 음료이자 남녀 갈등의
인구 감소 시작 시기 예상보다 3년 빨라져 아이 울음소리 없는 나라… 근본적인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 시급 ‘저출산 문제 심각’ , ‘고령화 사회 진입 임박’. 현 20대 청년들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시절에 이르기까지 사회 교과서에서 꾸준히 봐온 단어다. 2019년이 막 시작된 3월,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가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자녀를 낳고자 하는 부모와 다자녀 가구 등을 향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인구 감소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3년이나 앞당겨져 우
강원도 뒤덮은 산불··· 국가재난사태 선포지난 4일(목)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원도 동해안 일대에 퍼지며 정부가 강원도 고성군·속초시·강릉시·동해시·인제군 일원에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최초 발화 지점은 고성군 토성면의 한 주유소 인근 전기 시설로, 최초 신고자와 소방서가 진화를 시도했으나 강풍으로 인해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 불씨는 강풍에 의해 속초까지 번졌으며 같은 날 4일(목) 오후 11시 강릉에서도 산불이 발생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더욱 커졌다. 소방당국은 전국적으로 소방차 출동을 지시했고, 소방차와 헬기를
입학 후 5년 이내 석사학위 취득 가능해져오는 8월 첫 신청자 모집해대학입학 후 5년 이내에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석사 연계과정」이 본교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지난 2월 19일(화) 본교 대학로캠퍼스에서 열린 2019학년도 제363차 이사회 회의에서 「학·석사 연계과정 운영 규정」 신설이 제5호 안건으로 통과되었다. 해당 과정은 학위 취득을 위해 이수해야 하는 정규 학기 수(학사 3.5년, 석사 1.5년)를 단축해 우수한 학생들이 학·석사 과정을 5년 만에 끝낼 수 있도록 한다.이 과정으로 본교 학우들은 학부 생활 도중
역사학자들끼리 하는 재미없는 농담이 있다. “자신이 전공하는 시기와 자신이 사는 시기는 언제나 대전환기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어느 시기나 격변의 시기로 보일 수 있다. 그런데도 최근 ‘4차 산업혁명’이나 ‘AI’와 같은 용어를 ‘딸기’나 ‘시계’ 같은 단어보다 더 자주 듣게 되니, 지금이 바로 인류사의 대전환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객관적 근거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 필자 일생 안에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선다는 특이점에 도달하여 신세계를 맞이하게 될 것인가? 인간의 노동력 대부분을 인공지능이 대체해 할 일을 잃은 사람들이 극단적으
1273호 홍대신문을 펼치자 갱지 특유의 향이 필자를 감쌌다. 무척이나 친근하면서도 오랜만에 맡아보는 향이었다. 뉴미디어 시대의 도래와 함께, 활자 신문의 위기가 찾아왔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회색 갱지에 찍힌 잉크를 읽기보다 주머니 속 핸드폰을 꺼내 들어 액정 속에 담긴 정보를 접하는 데 익숙하다. 필자 또한 학교를 오가며 신문보다 편리한 핸드폰을 통해 뉴스를 접하고, 정보를 알아가는 편이다. 평소 SNS를 통해 접하던 홍대신문이지만, 이번 1273호는 지면으로 읽으며 필자는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1면의 ‘핫
동양과 서양의 대표적인 게임은 각각 바둑과 체스이다. 바둑은 검정과 흰색의 돌이 서로 먹고 먹히면서 빈공간인 집을 짓는 게임이다. 이때 흰 돌과 검은 돌 하나하나의 기능은 모두 같다. 대신에 한 팀의 돌이 상대팀의 돌로 둘러싸이면 없어지게 된다. 바둑 게임의 규칙은 특정 바둑돌이 절대적인 힘을 가진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위치에 의해서 돌의 기능이 정해진다는 것이다. 반면에 체스는 하나하나의 말이 서로 다른 기능을 가졌으며 상대방 말들을 잡고 결국에는 왕을 죽여야 이기는 게임이다. 체스는 원래 이름은 “차투랑가”이다. 이 게임은 서기
자연의 아름다움 그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 우리가 무심코 쓰는 모든 인공물들은 생태계에 가늠할 수 없을 큰 상처를 남기고 있다. 이번 展에서는 아름다움에 이끌려 가까이 다가서지만, 비극으로 가득 차 있는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작가는 수백 만개의 이미지를 직접 촬영하고 조합했으며, 자연과 인간의 삶을 존중하고 아끼자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생태계의 아름다움 너머에 있는 아픔에 공감하고 작가가 던진 “인간이 저지른 거대한 문제를 직시할 수 있는 용기가 스스로에게 있는가
지난 3일(수) 2019학년도 1학기 서울캠퍼스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진행됐다. 올해 진행된 학생회의 활동 중 가장 규모가 컸던 만큼 53대 총학생회의 방향성이 엿보이는 자리였다.오후 7시에 시작된 회의는 11시가 지나서도 그 끝이 보이지 않다가, 결국 중도에 중단됐다. 장장 4시간을 소요했음에도 회의 시간은 충분하지 않았다. 의결 사항에 대해 여유를 가지고 심층적으로 논의할 만한 시간 또한 마땅치 않았다. 안건 인준 시에는 총학생회장의 회의 자료 설명과 몇 분의 질문 시간을 빠르게 마치고 바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본교 건설도시공학부가 서울시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공동으로 화재 예방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 3월 29일(금) 열린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 빅데이터담당관 안정준 과장은 ‘빅데이터 기반의 화재 피해 취약지역 분석 및 예방 프로젝트’ 내용을 발표했다. 화재 예방 프로젝트는 2017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시내 전 건물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전체 대상물의 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황이 소방서 및 서울시 상황실과 연계되는 감시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언급한 것을 기점으로 논의가 시작됐다. 이 프로
교보문고는 지난 3월 넷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이자 독자들에게 꾸준히 읽히는 스테디셀러로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2018)를 선정했다. 어떤 독자는 단순히 겉표지의 귀여운 곰돌이 푸 캐릭터에 반해, 또 다른 독자는 책 속의 구절에 깊은 감명을 받아 이 책을 구매했을 것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독서를 하며,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책은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한다.독자들을 ‘힐링’하게 하는 베스트셀러 도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독자는 책 속에 등장한 주인공과의 동일시 또는 거리감
따르릉-. 갑작스레 찾아온 꽃샘추위 속에서도 어김없이 많은 기자들이 모여 기사를 쓰고 있던 바쁜 오후, 기자실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의 내용은 정말 가뭄에 콩 나듯 오는 ‘제보 요청’이었다. 본교의 한 대학원생 원우가 자신의 동기 이야기를 본지에 싣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 주인공은 2019학년도 ‘새내기’로 본교 교육대학원 평생교육전공에 입학한 김희조 원우였다. 기자가 만난 그는 1949년생으로 올해 만 70세의 만학도(晩學徒)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만큼은 그 누구보다 젊고 깨어있는 학생이었다. 은퇴 후 다시 학위를 취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