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천 개씩 올라오는 기사들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길잡이가 된다. 기사들을 찬찬히 살펴본 사람이라면 아마 느꼈을 것이다. 세상의 문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수백 배는 많으며, 그런 복잡한 문제들을 떠안고 있는 우리의 세상은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 복잡한 문제 속 가려진 존재들의 목소리를 듣고 세상에 알리는 나경희(경영12) 동문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본교 재학 시절부터 기자를 꿈꿔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기자라는 꿈을 처음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A. 학부생 시절 전공 공부를 재밌어했던 편은 아니
어느덧 5월 중순, 캠퍼스에는 봄바람 대신 따뜻한 햇살이 내리쬔다. 기말고사와 종강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지금, 학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분주한 학우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한가람 문구에 들러 정애란 점장님을 만나보았다. Q. 홍익대학교에서 한가람문구를 언제부터 운영했는지, 운영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또, 그동안 운영 방침이나 시스템에 변화가 있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A. 한가람문구는 2007년 10월에 문을 열었다. 점장으로 일하기 시작한 것은 올해 1월부터이다. 한가람문구를 운영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
연극과 뮤지컬은 관객들에게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을 선사한다. 때로는 단 한 장면으로 극과 사랑에 빠지게 하기도 한다. 관객들에게 찰나의 순간을 선물하는 박소영 공연 연출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Q. 공연 연출가라는 직업이 생소할 독자들을 위해, 공연 연출가가 무엇을 하는 직업인지 소개를 부탁한다. A. 엄청 간단하다. 영화감독이나 드라마 PD와 연출이 하는 일들을 무대에서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같은 직업이기도 하다. 무대와 관련된 모든 것들, 홍보같은 작품의 외적인 부분들을 제외한, 공연을 올리기까지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하 스톱모션)을 본 적 있을 것이다. , (2005) 등은 클레이와 실리콘으로 만든 스톱모션이다. 그러나 국수로 스톱모션을 만든다면 어떨까? 1,400인분의 국수로 만든 (2012)는 개봉 직후 국내외 영화제의 단편 및 애니메이션 부문을 휩쓸었다. 최근에도 (2018), (2022)등 다양한 작품을 보여주고 있는 김진만 동문(조소94)을 만나보았다. Q. 동문은 본교 조소과와 시각디자인전공을 복수 전공했다. 의 시초가 된
우리는 일상에서 술을 즐기곤 한다. 고급 주류 중 하나인 와인을 감별하고 보관하며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는 이들이 있다. 바로 와인 소믈리에다. 장동진 와인 소믈리에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와인 소믈리에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하다.A. 레스토랑과 호텔에서 와인을 판매한다. 그곳에서 와인 재고를 관리하고, 고객들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추천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국에서 와인 제조는 사실상 힘들고 대부분 수입을 통해 와인을 받아 온다. 이후 받아 온 와인을 테이스팅(Tasting)해서 와인 수입사와 거래를
어느덧 5월의 셋째 주에 접어들었다. 태양은 더욱 뜨겁게 작열하고 사람들은 반팔 티를 꺼내 입기 시작했다. 어딘지 모르게 들뜨는 요즘, 캠퍼스는 여러 행사들로 분주하다. 그런데도 초심 그대로 꾸준함을 유지하는 새내기가 있다. 본교 전자전기공학부 23학번 박인식 학우다. Q. 본교 전자전기공학부에 입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IT산업의 활성화 추세에 따라 반도체 분야의 전망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따르고자 반도체를 배우는 전자전기공학부에 진학했다. Q. 입학한 후 벌써 2달이 지났다. 새내기로서의 생활이
미술관에 전시돼 있는 작품 옆에는 작품 설명이 적힌 *캡션(Caption)이 있다. 대다수는 그 캡션을 읽는 것만으로 작품을 이해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진정으로 그 작품에 대해 이해한 것일까? 관람객들이 미술 작품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작품의 진정한 가치를 알려주는 큐레이터 박파랑 동문(예술92)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본교 예술학과를 졸업하고 큐레이터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A. 과 특성상 졸업하면 미술관에서 일하는 게 거의 정해진 진로였기 때문에 큐레이터 일을 시작하게 됐다. 그 당시만 해
성별과 나이, 문화 등을 불문하고 사람들은 게임 세계 속 즐거움으로 빠져든다. 그런 즐거움을 좌우하는 요소로 빠질 수 없는 것이 게임 디자인이다. 게임 속 세상의 창조자로서 우리를 무한한 즐거움으로 이끄는 권선영 게임 디자이너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게임개발사에서 UI 디자인 업무를 맡고 있는데 UI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사용자들이 게임을 진행하는 상황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하다.A. UI(User Interface) 디자이너의 사전적인 의미는 게임에 등장하는 다양한 정보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사람을 말
어느덧 벚꽃이 지고 5월이 왔다. 중간고사가 끝나 다시 웃음을 되찾은 학우들 속에서 김은비(경영1) 학우를 만났다. Q. 경영학부에 입학한 계기가 궁금하다.A. 중학생일 때부터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었고 학창 시절 모둠활동을 할 때는 항상 모둠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중학교 재학 중, 히트작이었던 웹툰 를 즐겨보았었다. 가게 사장인 박새로이가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채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스토리에 크게 감명 받았고, 미래에 박새로이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창업자를 꿈꾸게 됐다. 고등학교 진학
광화문의 세종대왕 동상,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와 본교 대학로캠퍼스 앞에 굳건히 서 있는 인체상들. 서울에 산다면 이 조각가의 작품을 보지 못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희수(喜壽)를 보내면서도 누구보다 활발하게 예술 활동 중인 김영원(조소68) 동문을 만나봤다. Q. 동문은 본교 조소과를 거쳐 본교 대학원 조소과까지 졸업했다. 조소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데 입학 전부터 조각가를 꿈꾼 것인지, 언제 조각가의 꿈을 이뤘다고 실감했는지 궁금하다.A. 농사를 지으라는 할아버지를 설득해 뒤늦게 들어간 고등학교에서 만난 미술
미술 작품전시회에 가면 마냥 어렵기만 하고 이해되지 않는 작품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사람이 있다. 멀게만 느껴지는 미술의 매력에 빠지게 도와주는 전시회의 이야기꾼, 도슨트(Docent)이다. 최예림 도슨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도슨트라는 직업을 갖게 된 계기와 도슨트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하다.A. 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는데, 내가 열심히 그림을 그려 작가가 되는 것보다 친구들에게 어째서 이런 주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는지 물어보고 듣는 걸 더 좋아했다. 동기들이 나를 리포터라고 놀렸을 정도다. 그때부터 내 작업보
국어국문학과 23학번 중에 전설의 귀요미가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그 소식을 듣고 그를 찾아 헤맨 끝에 현재 국어국문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허지성(국어국문1) 학우를 어렵게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본교에 입학한지도 한 달이 넘었다. 학교생활 적응은 끝마쳤는지 궁금하다.A. 학기 초 국어국문학과 학생회에서 주관한 행사에 대부분 참여했다. 거기서 동기와 선배들을 많이 사귀었다. 술자리에 함께한 것과 밥을 같이 먹은 게 도움이 많이 됐다. 이번 달엔 중간고사가 있어 부담되는데 슬슬 공부를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Q.
우리는 살아가며 미래에 관해 많은 고민을 한다. 내가 지금 하는 것이 미래에 어떤 이점이 될지, 지금 하는 것으로 미래를 살아갈 수 있을지 이런 것들 말이다. 영어와 음악, 조금은 동떨어진 학문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여기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음악 평론을 하는 사람이 있다. 음악 평론가 배순탁 동문(영어영문96)을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음악 평론가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A. 영어는 사실 음악 관련 평론을 할 때 필수적이다. 왜냐하면 외국 자료들을 많이 봐야 하고, 음악은 문
음악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 멈추지 않던 눈물을 멈추게도 하고, 지친 이들에게 다시 일어설 힘을 주기도 한다. 때론 여러 감정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 어떤 말보다 큰 위로가 되곤 한다. 그런 힘이 있는 음악을 만드는 싱어송라이터 결(KYUL)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2018년, EP 앨범 로 데뷔했다. 음악을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을 때의 이야기가 궁금하다.A.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었다. 학교에서도 음악 관련 동아리를 했고, 계속 음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음반 제작자라는 꿈도 있었고, 좋아
어느덧 3월이 지나가고 개강한 지 한 달이 넘었다. 길거리에는 무수히 많은 벚꽃이 폈고 봄을 즐기는 학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요즘, 자율전공학부로 입학해 화학공학과 진입을 앞둔 손연우(자율2) 학우를 만났다. Q. 어떠한 계기로 화학공학과 진입을 선택하게 됐는지 궁금하다.A. 고등학교 때 꿈이 백신과 같은 신약 개발 연구를 하는 제약회사 연구원이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화학공학과를 가려고 준비했다. 화학공학과는 분야가 굉장히 다양하다. 화학공학과를 졸업하면 신소재,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갈 수 있다. 수업을 들어보면서
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몇 개의 수식어를 달 수 있을까. 우리는 자신의 이름 앞에 근사한 수식어 하나를 달기 위해 평생을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여기 무수히 많은 수식어를 가진 사람이 있다. 마케터, 박사, 교수, 그리고 작가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박지현(문화예술경영학 박사17) 동문을 만나보았다. Q. 동문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직장 생활을 하다 본교에서 문화예술경영학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어떤 이유로 다시 학교로 돌아오게 되었는지와 해당 전공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A. 학부를 졸업할 당
패션쇼 현장에 가본 적이 있는가. 런웨이(Runway) 위 모델들이 패션쇼장의 온갖 조명을 받을 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spotlight)를 마다한 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박연주 상무는 자신이 지원한 디자이너들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패션코드 2023 F/W’ 행사 현장에서 박연주 상무를 만나보았다. Q.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이하 CFDK)가 어떤 기관인지 궁금하다.A. CFDK는 2012년에 설립된 단체이다. 당시 국내에 규모가 작은 디자이너
어느새 3월 마지막 주에 접어든 캠퍼스의 온도는 조금씩 따뜻해지고 있다. 새 학기에 적응하는 학우들의 수업이 끝날 무렵인 오후 5시, 인문사회관(A동)에서 ‘카페드림’을 운영하고 계신 김진태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Q. 카페를 언제부터 운영하셨는지 궁금하다.A. 지난 2020년 3월 17일에 개업했다. 당시 개강일에 맞춰 3월 2일에 첫 영업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개강이 2주 미뤄졌었다. 그래서 개업도 2주 미뤘다. IT 계열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명예퇴직 후, 기회가 생겨 지금까지 학교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는 많은 광고 속에 노출되어 살아간다. 언뜻 스쳐 지나가는 광고 디자인 속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의미가 담겨 있다. 자신만의 사유로 광고 그래픽 디자인을 해나가는 방혜숙 대표를 만나보았다. Q.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광고그래픽디자인 일을 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궁금하다.A. 학부생 때는 시인이 되고 싶었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해 출판사에서 근무도 해봤다. 나는 사실 그래픽 디자이너가 아닌 카피라이터 출신이다. 1997년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 외환 위기로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던 광고 회사
개강 한 지 2주가 훌쩍 지났다. 거리에는 수업을 듣기 위해 서두르는 학우들로 붐빈다. 꽃샘추위를 주의해야 할 요즘, 동양화과 실기실에서 작업에 몰두한 조서정(동양화3) 학우를 만났다. Q. 봄이 오는 요즘,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 궁금하다.3학년이 되어 전공의 심화 부분을 배우게 됐다. 요즘은 본격적으로 과제를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는 중이다. Q. 이번에 제1기숙사에 입사한 것으로 안다. 기숙사 생활은 어떠한지 궁금하다.원래는 통학생이었다. 작업이 늦게 끝날 때마다 집으로 가는 길이 매우 고됐다. 그러던 중 통학은 이제 못할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