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평론가를 꼽으라면 누구나 주저 없이 앙드레 바쟁(Andre Bazin, 1918~1958)을 꼽을 것이다. “현재 가장 위대한 평론가...”. 바쟁의 사후 작성된 에릭 로메르(Eric Rohmer)의 추도문( 1959년 1월호)에 적힌 이 구절의 타당성을 의심하는 이는 아마 없었을 것이다. 의 창립자들 중 한 명이자 이 영화 잡지의 정신적 지주로서 누벨 바그(Nouvelle Vague) 세대의 아버지 노릇을 했던 바쟁만큼 거대한 족적을
▼ 자율전공 학우의 선거권 및 피선거권지난 10월 15일(월) 건축대학 학생회가 진행한 공식 사과회에서 한 자율전공 학우가 선거 당시 고개를 숙이고 있으라거나, 선거장으로부터 나가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이에 자율전공 학우들의 선거권 및 피선거권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고, 건축대학 학생회 측은 학과에 진입하지 않은 자율전공 학우의 경우 본래 선거권 및 피선거권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실제로 자율전공 학우 중 학과에 진입하지 않은 학우에게 자율전공 학생회에 대한 선거권만이 인정되고 진입할 학과에 대한
제31대 총동아리연합회와 학생처가 주최하는 제11회 우수동아리 경진대회가 11월 29일(목)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경진대회 장소는 홍문관(R동) 내 가람홀이다. 이와 함께 전시분과동아리 연합전시회가 11월 12일(월)부터 16일(금)까지 진행된다. 서울캠퍼스 홍문관(R동) 1층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성폭행 정황에 사과지난 7일(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성폭행 사실이 확인된 것에 대해 “정부와 군을 대표하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는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바랐던 민주화운동 현장에서 여성의 인권을 짓밟는 참혹한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라며 “계엄군 지휘부의 무자비한 진압 작전으로 무고한 여성 시민에게 감당할 수 없는 피해를 준 것을 통렬히 반성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식 사과는 공동조사
만화 『피너츠(Peanuts)』(1950~ 2000)를 아는가? 많은 사람들이 주인공 중 하나인 강아지 ‘스누피’를 그 제목으로 잘못 알고 있지만, 사실 피너츠(Peanuts)라는 이름의 이 만화를 기자는 초등학생 시절 영어 학원 선생님 찰리(Charlie)에 의해 처음 접했다. 기자가 처음으로 본 피너츠의 장면은 스누피의 주인이기도 한 주인공 찰리가 야구를 하는 장면으로 프레임 속 그는 야구에 소질이 없어 보였다. 그래서 어린 기자는 자연스럽게 이 만화의 주인공이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리라 추측했지만, 이후 만화를 보다 보니
얼마 전, 한 축구커뮤니티에서 한 스튜디오 화면을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되었다. 테이블에 앉은 3명의 진행자 중 두 명은 자료를 수북하게 쌓아두고 있었지만, 나머지 한 명은 볼펜 하나 없는 상태로 중계를 진행하였기 때문이다. 축구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적시에 전달해주는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은 한국의 대표해설위원으로 자리한 지 오래이다. 클럽 축구계 최고 위상을 지닌 UEFA 챔피언스 리그부터 대학리그와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중계를 진행한 한준희 해설위원을 만나기 위해 서로 다른 팀을 응원하는 세 명의 기자는
총학생회 선거본부(선본) 공약이 지난주 발표됐다. 이전 총학생회 공약과의 차별성, 내용의 구체성, 대학 사회의 대안 제시 여부를 기준으로 세종캠퍼스 총학생회 선본(늘봄)의 공약을 살펴보면, ‘선본’만 있고 ‘공약’은 없어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공약은 제3기숙사 장기적 계획과 세종캠퍼스 30주년 기념 행사였다. 이전 총학생회에서 제시하지 않은 공약이면서, 실현 가능 시 학우들에게 큰 도움과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공약집을 보면 실현을 위한 구체성이 결여되어 있다. 학생 차원에서 제3기숙사 신설을 요구한다면 적
지난 10월 14일(일) 강서구 소재 한 PC방에서 피의자 김모씨가 아르바이트생인 피해자의 머리, 얼굴 등을 수십 차례 찔러 사망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는 범행 직후 경찰 측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했다. 이에 수사기관은 피의자가 형법 10조의 심신장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공주 치료감호소로 이송시켰고 한 달 동안 전문기관의 정신감정을 받게 할 예정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심신미약(心神微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이 약해져서는 안 된다는 글이 올라와 5일 만에 90만
중간고사가 끝난 11월의 첫 일요일, 하늘은 미세먼지로 가득 차 있었다. 그 때문인지 날씨는 따뜻했지만 공기에서는 약간의 무거움이 느껴졌다. 이렇게 따뜻할 거라 예상치 못하고 코트를 입은 기자는 연신 식은땀을 흘리며 인터뷰를 위한 길을 나섰다. 이윽고 약속 장소에 도착해 자리를 잡고 잠시 숨을 돌리는 사이, 어느새 도착한 송창수 동문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자에게 인사를 건넸다.송창수 동문은 지난 5월부터 신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에서 지원사업팀 주임으로 근무하고 있다. 중앙회는 농협, 신협, 수협 등의 협동조합기구 산하에 있는 회원조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프라이빗한 공간을 얻는 다른 방식은 익명성을 통하는 것이다. 대도시화되며 공간의 부족으로 침해받는 사생활의 자유는 한편으로는 대도시가 지닌 익명성이라는 장치를 통해 비로소 회복된다. 나를 모르는 여러 사람들 속에 섞여 있게 되면 나는 더 자유로워진다. 더 자유로워질수록 그 공간에서 사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사적으로 행동한 만큼 그 공간을 소유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완벽한 익명성이 주는 자유를 얻기 위해서 멀리 해외여행을 간다. 그런데 마음먹고 아주 먼 곳까지 비행기를 타고
관리 인원 부족, 사용 규칙 미준수 원인...해결 방안 요구돼학교 측, “2학기에 근로장학생 총 50명 증원해” 학우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시행된 미술대학의 특수 실기실 및 기자재 대여 제도가 관리 인원 부족과 사용 규칙 미준수 등의 이유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조사 결과, 특히 조소과와 시각디자인전공에서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조소과는 개인 구매가 어려운 공구를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반납기한을 1일로 제한하고 있다. 이때 잦은 고장과 목공구실과 철조실 관리 인원 부
2018년, 미래를 담고자하는 홍익대학교 박물관(관장 홍경희)은 시대를 관통하는 소통의 도구이자 예술적 표현의 유산인 문자와 기호를 주제로, 오는 11월 14일(수)부터 내년 2월 28일(목)까지 「문자 기호 홍익을 잇다」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문자는 기록을 통한 소통의 도구로써, 기호에서 시작하여 문명의 발전과 삶의 모습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거쳐 온 살아있는 유산이다. 사물을 본 뜬 고대의 상형문자는 그 자체로 회화성을 지녔으며, 선의 이음으로 탄생한 문자는 예술혼을 발현하는 수단이 되기도 했다. 홍익대학교 박물관의 소장품에서도
다시 입시철이 찾아왔다. 매년 11월이 되면 대학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는데, 금년에는 약 60만 명의 수험생이 11월 15일에 이 시험을 본다. 본교 수시모집에 지원한 학생들이 치러야 하는 논술고사(서울캠퍼스), 적성고사(세종캠퍼스), 면접고사 등 여러 입학시험들도 10월초에서 11월말까지 실시되고 있다. 과거에는 미술계열의 실기고사도 있었으나, 우리 대학이 실기전형을 폐지하기로 결정하여 2012년 이후 미술 실기고사는 더 이상 실시되지 않고 있다.대학에서 입학전형은 새로운 구성원을 선발하는 중요한 절차이
등록금 인하부터 차등 등록금, 등록금 환원율 제고까지재정 위기로 등록금 인하는 실질적으로 어려워공간 문제 해결은 캠퍼스별로 제시이행률 놓고 보면 당해 연도에 진행되는 경우 드물어 2019학년도 단결홍익 총선거가 11월 초부터 말까지 진행된다. 투표 기간 전까지 선거 후보들은 공약 발표, 후보 유세, 정책토론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총선거는 1년 동안 학생 대표를 선출하는 중요한 자리다. 본지는 1264호부터 1267호까지 지난 총학생회 공약 추이, 선본 공약 분석, 정책토론회, 개표의 과정을 선거 특집으로 선보인다.
관재팀 “흡연부스 1대 추가 설치 예정”와우관 앞 숲에는 가벽 설치 예정T동 3층 흡연부스 주차장으로 이동 예정 본교 비공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매년 금연구역에서의 흡연 문제와 흡연부스의 실효성에 대한 불만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현재 서울캠퍼스 모든 건물은 금연구역이며 출입구 근처에서의 흡연도 금지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학우들이 많아 비흡연자들의 간접흡연이 심각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상황의 원인으로 흡연부스 시설이 열악하다는 점,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의 구분이 모호
연임 관련 조항 추가·공영제 삭제세부시행세칙에서는 구체적 홍보방안 제시해유예기간 중의 변경사항 관련한 설명 미흡해지난 10월 7일(일) 세종캠퍼스 총학생회가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와 학생회관(G교사동) 게시판을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된 총학생회칙 및 선거법 개정안을 공개했다. 개정안은 앞서 9월 18일(화) 진행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 이후 학생대표 간의 충분한 검토와 일반 학우의 추가 의견 반영을 위해 유예기간을 가졌다. 최종적으로 개정된 사안은 크게 △자료배부 조항 추가 △연임 관련 조항 추가 △공영제 조항 삭제다. 유
건축대학 측, “총학생회칙에 따른 임명이었다”공로 장학금 문제, 추후 보상 논의 예정건축대학 회장단 “이번 사태를 발전의 계기로 삼을 것”지난 10월 4일(목) 본교 비공식 온라인 커뮤니티 ‘홍익대학교 대나무숲’에 건축대학의 학생회비 관리 내역과 OT, 체육대회 등 행사 참가비 인상에 대한 자료 공개를 요청하는 글이 게시되었다. 이 글을 시작으로 건축대학 학우들은 ‘에브리타임’을 비롯한 다양한 창구를 통해 건축대학 학생회의 활동에 불만을 제기했다. 이는 단순히 재정 운용에 대한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학생회 단체 채팅방(이하 단톡
“전라남도 강진 한 명이요.”자그마치 5시간을 달려 강진 터미널에 도착한 후, 배차 간격이 족히 50분이나 되는 ‘남창행’ 농어촌 버스에 몸을 실었다. 군내에 잠시 마실 나오신 듯한 할머니들 네 분과 푸른 눈이 인상적이었던 외국인 두 명, 그리고 밀짚모자를 눌러 쓴, 쉰 살 쯤 돼 보이는 한 남자가 헐레벌떡 탑승하자 버스는 한적한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2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알아듣기 어려운 사투리로 만담을 나누시던 할머니들이 내리고, 이어 자그마한 공장이 전부인 듯한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외국인들도 안녕을 고했다. 그리고
시 부문최우수빨래 김소안오랜 장롱 깊숙이얼룩지고 곰팡이 슨 것들을 이젠아낌없이 비눗물에 담갔으니주물주물 주무르고철벅철벅 헹구어서햇볕 드는 난간에 널었습니다. 인제마르는 것은 빨래의 몫입니다 보송히 마르려면마음을 전부 드러내고 있어야 합니다. 우수오늘은 가게 문을 닫습니다 위경미오늘은 가게 문을 닫습니다매일 열려있던 그 가게는계절에 맞는 옷과 저렴한 신발을 팔았습니다어떤 이는 한눈 팔며 지나가고 또 어떤 이는 눈길 하나 주지 않고 지나갑니다그러면 주인은 입구로 나와 말없이 서있곤 했지요오늘은 가게 문을 닫습니다손을 대면 베일 것 같은